코비, 가넷·던컨 등과 함께 명예의 전당 헌액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예정된 수순이었고, 이견의 여지가 없는 결과였다. 최근 사고로 세상을 떠난 코비 브라이언트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

미국의 스포츠언론 ‘ESPN’은 5일(이하 한국시각) “농구 명예의 전당이 브라이언트 포함 총 8명을 명예의 전당 헌액 회원으로 선정했다”라고 보도했다.

브라이언트는 LA 레이커스의 전설과도 같은 존재다. 브라이언트는 1996년 데뷔 후 20시즌 내내 레이커스에서 활약했다. 통산 3만 3,643득점(역대 4위)를 기록하며 레이커스에 5차례 우승을 안겼고, 1경기 역대 2위인 81득점을 작성한 바 있다. 올림픽에도 2차례 출전해 금메달을 따냈다. 마이클 조던의 뒤를 잇는 NBA(미프로농구)의 아이콘이었으며, 레이커스는 이례적으로 브라이언트가 사용한 등번호 8번과 24번 모두 영구결번했다.

세계농구계에 한 획을 그은 브라이언트는 지난 1월 27일 불의의 헬리콥터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NBA, KBL 등은 브라이언트가 세상을 떠난 후 코트에서 추모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브라이언트 외에 케빈 가넷, 팀 던컨, 등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예정이다. 가넷은 브라이언트에 앞서 고졸 신화를 쓴 사례로 꼽히며, 던컨은 꾸준함의 대명사다. 이밖에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에서 뛴 바 있는 타미카 캐칭과 킴 멀키, 루디 톰야노비치, 바버러 스티븐스, 에디 서튼도 이름을 올렸다.

한편, 명예의 전당 헌액식은 오는 8월 30일 메사추세츠주 스프링필드에서 열린다.

[코비 브라이언트.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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