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망 "ML 올스타전 취소, WS 다저스타디움 가능성"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올스타전을 취소하고 월드시리즈를 다저스타디움으로 옮길 수 있다."

미국 필립스네이션은 2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올스타전을 취소하고 월드시리즈를 다저스타디움으로 옮길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야후스포츠도 "7월 1일(현지날짜)에 개막해 10월 15일(현지날짜)에 끝날 100경기 시즌을 논의하고 있다. 올스타전을 없애고 중립적인 온풍경기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월드시리즈를 개최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올해 올스타전은 7월16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시즌 개막이 빨라야 6~7월이다. 단축시즌이 불가피하다. 올스타브레이크를 편성하는 건 쉽지 않아 보인다. 두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LA 다저스에 올스타전 개최 취소 대신 월드시리즈 중립경기 개최권을 준다는 의미다.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LA가 11~12월에 아주 추운 지역은 아니다.

야후스포츠는 "최고의 시나리오"라고 했다. 그렇다면 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면 어떻게 될까.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에 오를 경우 월드시리즈는 애너하임이나 샌디에이고에서 개최하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미국 언론들은 포스트시즌이 11~12월에 열릴 것에 대비, 돔 구장 중립경기 필요성을 제기했다. 필립스네이션도 "월드시리즈는 빨라야 11월에 열리기 때문에, 중립지역을 찾아야 한다. 몬트리올의 올림픽스타디움과 산후안의 히람 비톤 스타디움은 현재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홈구장이 아니기 때문에 진정한 중립구장이다"라고 지적했다. 꼭 다저스타디움이 아니더라도 포스트시즌을 대비, 중립구장들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필립스네이션은 "마이애미의 말린스타디움도 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마이애미 말린스는 월드시리즈는 고사하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가능성도 희박해 보인다. 다만, 올 시즌 역학관계는 역사상 그 어떤 시즌과도 다를 것이다. 162경기서 62경기를 빼면 어느 팀이 어떻게 될지 누가 알겠는가"라고 밝혔다.

[다저스타디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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