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고딕 호러 ‘더 터닝’, 무심코 한 약속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4월 2일(목) 오늘 개봉하는 ‘컨저링’ ‘그것’ 시리즈 제작진의 미스터리 고딕 호러 ‘더 터닝’이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폭발시키는 의심 속 떡밥 그 마지막 시리즈를 공개했다.

가정교사 '케이트'가 어느 날 갑자기 대저택의 마지막 주인이 된 '플로라'와 '마일스'를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더 터닝’이 의심을 부르는 떡밥 Part. 3을 공개, 치밀한 디테일과 예측 불가 전개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1. 그림 뒤에 숨겨진 비밀스러운 공포!

‘더 터닝’에서 그림은 중요한 떡밥 중 하나이다. 그중 하나인 가정교사 '케이트'의 초상화는 그림이라는 프레임 속에 갇힌 '케이트'의 운명을 암시한다. 독특한 미장센으로 완성된 ‘더 터닝’이 하나의 그림이라면 그 속에 배치되어 있는 '케이트'의 초상화는 그림 속 그림으로 대저택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는 '케이트'의 운명을 비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대저택의 마지막 주인 '플로라'의 그림 역시 '플로라' 캐릭터의 이중성을 드러내며 '케이트'가 대저택에서 겪게 되는 소름 끼치고 미스터리한 사건들을 기괴한 모습으로 형상화하고 있어 대저택의 숨겨진 비밀과 '케이트'가 직면하게 될 운명이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2. 스크린 속 '컬러'에 주목!

스토리를 시각화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가진 플로리아 시지스몬디 감독은 그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심리 공포를 선사하기 위해 빛과 색, 온도까지 치밀한 계산을 통해 스크린에 완벽히 구현했다.

‘더 터닝’은 극 초반에 따뜻하고 다채로운 색감으로 그려진다. 이는 새로운 곳에 대한 '케이트'의 설렘을 시각화한 것. 하지만 이야기가 후반부로 치달을수록 공포에 휩싸인 '케이트'의 심리처럼 서서히 그 색을 잃고 차가운 컬러가 영화를 지배한다.

'케이트'의 관점에서 전개되는 이야기인 만큼 제작진은 '케이트'의 심리 변화를 맥켄지 데이비스의 연기뿐만 아니라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컬러를 통해 디테일하게 그려낸 것이다. 주인공의 심리에 따라 변화하는 색감은 '케이트'의 심리에 적극적으로 이입하게 하는 것은 물론 치밀하게 의도된 설정을 찾아보는 재미까지 선사할 것이다.

대저택의 섬뜩한 비밀에 대한 단서 그 마지막을 공개하며 관람욕을 자극하는 미스터리 고딕 호러 ‘더 터닝’이 오늘 전국 극장에서 개봉, 관객들을 찾아간다.

[사진 제공 = 스마일 이엔티]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