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집에만 있어요" LG 캡틴 김현수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결국 2020 KBO 리그 정규시즌 개막은 또 미뤄지고 말았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점점 개막이 연기되고 있는 정규시즌. 아직 타 구단과의 연습경기 일정마저 불투명한 상황에서 선수들은 그저 묵묵히 훈련하며 지켜보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다.

LG 선수들은 여전히 잠실구장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기약이 없지만 언젠가는 개막한다는 믿음을 갖고 청백전을 병행하면서 실전 감각을 올리고 있다.

LG '캡틴' 김현수(32)는 준비 기간이 늘어난 만큼 각자 효율적인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팀의 주장인 만큼 이런 메시지를 선수들에게도 전달했을 것이 분명하다. 김현수는 1일 잠실구장에서 훈련을 마치고 취재진을 만났다. 다음은 김현수와의 일문일답.

- 정규시즌 개막이 또 미뤄졌다. 선수들에게 전한 메시지가 있다면.

"어제(3월 31일)는 휴일이라 선수들을 만나지 못 했다. 각자 알아서 잘 준비하기를 바랄 뿐이다. 지금은 연습경기가 중요한 게 아니라 더 중요한 문제를 빨리 해결해서 모두 건강해지기를 바라고 있다"

- 올해는 히팅포인트를 앞에 둔다고 했는데 진행은 잘 되고 있나.

"아직 연습과 청백전만 하고 있어서 잘 모르겠다. 연습경기라도 해야 명확하게 나오는데 아직 루틴대로 연습하고 있을 뿐이다. 상대와 경기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 사회적 거리두기를 얼마나 실천하고 있는지.

"아무도 만난 적 없다. 요즘 집에만 있다. 아무래도 조심하려고 한다"

- 준비 기간이 더 길어졌는데 선수들이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각자가 컨셉을 잘 잡아야 할 것 같다. 지금 시간이 많이 남는다. 몸을 키운다든지 연습을 더 한다든지 자기 만의 컨셉을 가져가야 할 것 같다"

- 본인의 컨셉이 있다면.

"나의 컨셉은 러닝이다. 지금도 많이 뛰고 있다"

- 러닝을 컨셉으로 가져가는 이유는.

"지난 시즌을 겪어보니 다리가 다 나았다고 생각했는데 생각 만큼 몸이 움직이지 않았다. 활동범위를 원래대로 가져갈 수 있게 해야 한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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