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구·축구 이어 前 육상선수도 코로나19 확진…90여명 접촉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일본스포츠계가 비상사태에 놓였다. 국가대표 육상선수 출신 관계자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닛칸스포츠’ 등 일본언론들은 1일 “최근 육상 강습회를 진행한 츠카하라 나오키(34)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라고 보도했다.

츠카하라는 2008 베이징올림픽 육상 남자 400m 은메달리스트다. 2016년 현역에서 은퇴했고, 현재 후지쯔 육상팀 고문을 맡고 있다.

‘닛칸스포츠’는 “츠카하라는 지난달 28일 미에현에서 열린 육상 강습회에 강사로 참여했다. 이후 발열증세를 보였고, 이튿날에도 열이 가라앉지 않아 30일 PCR 검사를 받았다. 이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감염증 지정 의료기관에 입원했다”라고 보도했다.

후지쯔팀 관계자들에 따르면, 츠카하라는 최근 2주간 소속팀 선수들과의 접촉이 없었다. 다만, 강습회에는 미취학 아동 포함 82명이 참석했다. 또한 동행자 포함 강습회를 진행하는 과정서 약 90여명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공교롭게도 도쿄올림픽 연기가 확정된 후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스포츠계에서도 연쇄적으로 양성 반응이 나왔다. 후지나미 신타로 등 한신 타이거즈 소속 선수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빗셀 고베 수비수 사카이 고도쿠도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츠카하라 나오키.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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