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플로리다주 자택대기명령, ML 6월 개막? "가능성↓"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갈수록 가능성이 낮아진다."

미국 플로리다주가 주민들에게 '자택대기명령'을 내렸다. 미국 뉴스데이는 31일(이하 한국시각) "언제 야구가 재개될 수 있을까? 여전히 6월2일(현지날짜 1일)을 재출발 날짜로 잡고 있다. 갈수록 가능성이 낮아진다"라고 밝혔다.

뉴욕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이날 플로리다주 론 데산티스 주지사는 마이애미-데이드, 브로우워드, 팜비치, 먼로 등 네 개 카운티에 있는 사람들에게 5월 중순까지 집에 머물면서 사회적 거리를 두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팜비치의 경우 워싱턴 내셔널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이애미 말린스가 스프링캠프지로 삼았다. 마이애미의 경우 마이애미-데이드의 말린스파크가 홈 구장이다. 스프링캠프는 이미 취소 및 해산했지만, 이번 행정명령으로 메이저리그의 5~6월 재개는 쉽지 않게 됐다.

뉴스데이는 "캠프가 5월 중순까지 개방될 수 있도록 허가 받았다고 해도, 플로리다에서 6월 2일까지 정규시즌을 시작하는 스프링트레이닝을 하는 건 현실적이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6월 초 개막을 위해 플로리다주에서 5월부터 스프링캠프에 들어가는 게 불가능하다는 의미다.

뉴욕데일리뉴스도 "집에서 안전하게 머무르라는 행정 명령이 해제되기 전까지는 10명 이상의 선수가 함께 운동할 수 없고, 스프링트레이닝을 다시 시작할 수도 없다. 플로리다주는 조만간 팀을 주최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데산티스 주지사는 뉴스데이에 "4개 카운티 모두 공통의 목적으로 단결했다.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이기고 싶다. 플로리다주 남동부 지역의 안전과 관련된 규칙을 명문화하려는 행정 명령에 서명한다"라고 말했다.

[플로리다주 데산티스 주지사.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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