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키라’, 전염병 확산·도쿄올림픽 중지 정확히 예언 “소름”[해외이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2020 일본 도쿄 올림픽이 1년 연기된 가운데 ‘올림픽 중지’를 예언한 애니메이션 ‘아키라’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감독 오오토모 카츠히로는 1982년 첫 공개한 만화 ‘아키라’에 2020년에 도쿄올림픽이 열린다고 했다.

1988년 공개된 극장판 애니메이션에서는 "올림픽 개최일까지 147일, 국민의 힘으로 성공시키자"란 문구와 함께 오른쪽 하단에 흰 글씨로 "중지다 중지"란 낙서가 그려졌다. ‘국민의 힘으로 성공시킨다’는 슬로건은 아베 정부가 실제로 사용했다.

올림픽 127일 전은 지난 2월 28일이다. 코로나 19가 확산되는 시점과 일치한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아키라’ 만화책에 ‘WHO, 일본 전염병 대책 비난’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는 것.

실제 일본은 올림픽 개최 연기 발표 이후 코로나19 감염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일본의 국민 코미디언 시무라 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지 일주일 만인 30일 70세의 일기로 숨져 열도는 충격에 빠졌다.

‘아키라’는 제3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도쿄가 파괴된 후, 2019년의 새로운 미래도시 네오도쿄에서 우연히 큰 초능력을 얻게 된 주인공 '카네다'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사진 = 무비팩트, 아키라 포스터]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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