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문쇼', "'박사' 조주빈이 여자친구라는 피해 여성이 그 도운 이유는…"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피해 여성이 그를 도운 이유가 추측됐다.

30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이하 '풍문쇼')에서는 피해자 74명 중 미성년자만 16명인 사상 최악의 성 착취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에 박수홍은 "특이한 것 중 하나가 조주빈이 여자친구와 공모한 사실이 드러났다는데 여자친구가 알고 보니까 n번방 피해자라는 말이 있다. 이게 어떻게 된 거냐?"고 물었다.

그러자 연예부기자는 "이 여성이 일단 범행에 가담한 인물 중 한 명이다. 근데 이 역시 여자친구라고 조주빈이 아직까지는 주장한다고 볼 수 있다. 정말 여자친구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조주빈이 자신의 신분을 감추기 위해 돈 거래가 있을 경우 이 여성에게 수거를 지시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니까 이 여성이 다른 사람들보다 조주빈과 어떤 밀착, 유착관계가 있는 것 같은데 이 사람 역시 조주빈에게 굉장히 치명적인 무언가를 잡혀서 그게 노출되는 게 무서워서 시키는 대로 했을 가능성이 있거든. 그래서 여자친구라고 현재 단정 짓기는 위험한 것 같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에 박수홍은 "조주빈과 여자친구가 스톡홀름 증후군(극한 상황에서 가해자에게 심리적으로 공감하거나 연민과 같은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는 현상)으로 만들어진 관계는 아닐까? 혹시 여자친구가 피해자라는 증거는 안 나온 거냐?"고 물었다.

그러자 연예부기자는 "이 여성 역시 피해자 중 한 명이었다는 사실은 드러났다. 이 여성이 실제로 스톡홀름 증후군에 의해서 어느 정도 자발적으로 범죄에 가담을 한 것인지 아니면 협박과 약점에 의해서 범죄 행위를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인지는 좀 더 수사를 해봐야 아는데 현재 여자친구라고 단정을 지어버리면 단순 범행 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조심해야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사진 =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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