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은먹고다니냐?' 송대관 "태진아와 관계 살벌. 위험수위까지 갔었다"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트로트가수 송대관이 태진아와 앙숙 케미를 뽐내게 된 계기를 공개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SBS 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 김수미는 송대관에게 "태진아와 앙숙 케미는 누가 먼저 시작한 거야?"라고 물었다.

이에 송대관은 "김미화가 1997년에 '이 밤의 끝을 잡고'라는 코미디 쇼에 출연 중이었다. 그때 부부 설정의 상황극이라 남자 연예인을 매번 불렀는데 나를 불러서 갔더니 '어제 태진아가 나왔는데 송대관을 은근히 씹던데?'라고 하더라"라고 입을 열었다.

그리고 "그래서 속에서 화가 올라왔다. '선배를 씹어? 이런 싸가지 없는 X의 쉐끼'. 그래갖고 거기서 내가 막 떠든 거야. 그러니까 그 다음 주에 또 하나씩 불러갖고 싸움을 시켜 싸움이 된 거다. 좋게 시작을 안 했어"라고 답한 송대관.

그는 "'저런 싸가지 없는. 7년 후배가. 뭐 저런 게 있어. 내가 언제 한 번 박아버려야겠다'라며 패려고 그랬는데 힘은 나보다 센 것 같아. 건들면 감당이 안 될 것 같더라고 그래서 완력으로는 못 했다. 그런데 그 뒤로부터 계속 다른 프로에서 싸움을 붙여서 살벌 했었어 사실은"이라고 고백했다.

그러자 김수미는 "한때 위험수위까지 갔어"라고 덧붙였고, 송대관은 "그래갖고 말을 안 했어. '내가 너랑 출연하면 사람이 아니다'하고 두 달 동안 방송국에 걔 나오냐고 안 나오냐고 물어봤다. 걔 나온다고 하면 안 나간다고"라고 추가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SBS 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