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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77억의 사랑' 김희철 "칭찬 알레르기, '악플' 때문에 기부 공개…액수 배틀+눈치게임" 씁쓸
20-03-31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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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77억의 사랑'에서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악플' 때문에 기부 사실을 밝혀야 했던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77억의 사랑'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속 연예인 기부 논란이 다뤄졌다.

이날 출연진은 최근 뜨거운 화제였던 '이시언의 100만 원 기부 논란'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에 MC 김희철은 지난해 강원도 산불 화재 당시 선행을 했음에도 뭇매를 맞았던 과거를 떠올렸다.

김희철은 "제가 강원도가 고향이라 소식을 접하자마자 기부를 했다. 워낙 칭찬 알레르기가 심해서 공개는 안 하기로 얘기가 정리됐는데, 그런데 갑자기 소속사에서 기부 사실을 알리자고 하더라. 무슨 일인가 보니 다른 연예인들 기부 기사가 나오고 하면서 제가 댓글로 욕을 엄청 먹고 있다더라. 회사 입장에선 공개하자고 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거다. 그래서 결국 뒤늦게 알렸는데 그러면 또 '이제야?' 하고 욕먹더라"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희철은 "기부도 늦게 하면 어느 순간 타깃이 되어 공격받는다. 기부 액수도 점점 배틀을 붙이는 것 같다"라고 씁쓸해했다.


미국 출신 조셉 또한 "100만 원 기부를 욕하는 사람들에게 기부에 충분한 액수는 과연 무엇이냐고 묻고 싶다"라고 반문하며 "그 사람의 재산 상태도 모르면서 무조건적인 비난을 하는 게 이해가 안 된다"라고 꼬집었다.

독일 출신 다니엘 린데만은 "액수와 상관없이 기부는 마음이 중요한 거다"라며 "100만 원이라는 금액이 도움을 주기에 충분한 액수였는데 이게 비난할 일인가 싶기도 하다"라고 밝혔다.

이탈리아 출신 알베르토 몬디는 "이탈리아에선 개인은 기부 사실을 알릴지언정 금액은 절대 말하지 않는다. 기업들은 금액을 공개하는데 최근 이탈리아에서도 이번 일과 비슷한 이슈가 발생했었다. 코로나19 사태에 인테르 밀란 구단주가 1억 원을 기부했는데, 경쟁자인 유벤투스에선 130억 원 기부를 한 거다. 그래서 난리가 났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부했다고만 말하면 너무 좋은데, 금액을 공개하자마자 이렇게 다른 사람과 비교가 되니까 안 좋은 거 같다. 액수 공개는 오히려 기부 문화를 위축시키게 만든다. 사람마다 상황이 다르지 않냐"라고 지적했다.

핀란드 출신 줄리아는 "핀란드에선 기부 사실을 SNS에 올리는 걸 안 좋아한다. 인정받고 싶어 한다는 오해를 사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게스트 김보성은 "오해가 있을지라도, 공인은 공개하는 게 좋다고 본다. '함께 동참해 달라'라는 캠페인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일본 출신 미즈키 역시 "한국은 좋아하는 연예인이 기부하면 팬들도 동참하지 않나"라고 얘기하며 "100만 원이 적은 금액도 아닌데 안타깝다. 많은 사람이 동참하도록 방법을 제시한 것 아니냐"라고 밝혔다.

미국 출신 타일러 라쉬는 "한국은 액수와 상관없이 기부 사실을 알리는 방법이 중요한 것 같다. 소속사에서 알려주거나 '남몰래 선행'으로 기사가 나야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없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 JTBC '77억의 사랑' 캡처]
김나라 기자 nara9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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