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찬석 국수배, 우승컵 다툴 8명 압축

[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신예기사 등용문’ 하찬석 국수배 영재최강전의 8강 진출자가 모두 가려졌다.

지난달 25일 본선 28강으로 대회 시작을 알린 제8기 하찬석 국수배 영재최강전은 12일 열린 16강 첫 대국에서 현유빈 2단이 허서현 초단을 누르고 가장 먼저 8강에 자리했다. 이후 김경은·김경환·권효진·김동우 초단, 김선기·오병우 2단이 차례로 8강에 올랐으며 27일 ‘디펜딩 챔피언’ 문민종 2단이 8강행 막차에 오르며 8강 대진을 완성했다.

하찬석 국수배는 종합기전 우승·준우승자를 제외한 17세(2002년생) 이하 프로기사가 출전하는 대회로 2002년생 김경환·김동우 초단, 현유빈·김선기 2단은 올해가 마지막 출전이며, 2004년생 권효진 초단은 이번 대회 최연소 8강 진출자다. 여자 기사 중에서는 김경은 초단이 유일하게 8강 대진에 이름을 올렸다.

8강 첫 대국은 김경은 초단과 현유빈 2단의 대결로 31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다. 두 사람은 공식대회 첫 대결을 펼친다. 김경은 초단이 여자 기사 최초로 대회 4강에 오르게 될지, 현유빈 2단이 16강에 이어 8강에서도 여자 기사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게 될지 주목된다.

내달 6일에는 권효진 초단과 김동우 초단이 4강행 티켓 다툼을 벌이고, 7일에는 김선기 2단과 오병우 2단이, 8일에는 문민종 2단과 김경환 초단이 맞대결한다. 권효진·김동우 초단은 첫 공식대국을 치르며, 김선기·문민종 2단은 각각 오병우 2단과 김경환 초단에게 상대전적에서 1승씩을 거두고 있다.

8강을 마친 제8기 하찬석 국수배 영재최강전은 내달 23일과 24일 4강 단판승부를 벌이며, 5월 4~6일 결승 3번기를 통해 챔피언을 가린다.

합천군이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합천군의회와 합천군체육회·합천군바둑협회가 후원하는 제8기 하찬석 국수배 영재최강전의 상금은 우승 800만원, 준우승 4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 1시간,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본선 8강전 모든 경기는 한국기원 바둑TV에서 오후 7시에 생중계된다.

[사진=한국기원 제공]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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