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포' NC 권희동, "외야 경쟁 치열, 매 타석 집중"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권희동이 청백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권희동(NC 다이노스)은 3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팀 자체 청백전에 청팀 4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2017년 타율 .286 19홈런 86타점을 기록한 권희동은 이후 내리막을 걷고 있다. 2018년 타율 .283 8홈런 57타점에 이어 지난 시즌에는 리그 투고타저 흐름 속 타율 .256 6홈런 41타점에 만족했다.

올시즌에는 더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NC는 권희동을 비롯해 애런 알테어, 이명기, 김성욱 등 언제든지 선발 외야수로 나설 선수들이 많다.

여기에 김준완이 사실상 복귀 첫 시즌이며 나성범 또한 몸 상태를 더 끌어올리면 지명타자 대신 외야 한 자리를 꿰찰 확률이 높다. 이원재도 외야를 소화할 수 있다.

이날은 코칭스태프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2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권희동은 상대 선발 최성영의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홈런을 때렸다. 이날 결승타이기도 했다.

경기 후 권희동은 홈런 상황에 대해 "최성영의 실투가 잘 맞아서 홈런이 나왔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외야 경쟁이 치열한데 매 타석마다 집중해서 경기에 임하고 있다"라며 "지난 시즌보다 뎁스가 좋아졌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도 더 열심히 하려고 하는 것 같다. 이러한 부분에서 시너지 효과가 있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NC 권희동.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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