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스 저격? 개티스 해명 "나쁜 감정 갖고있지 않다"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인 훔치기'를 고발한 마이크 파이어스(35·오클랜드 어슬레틱스)를 저격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인 에반 개티스(34)가 적극 해명에 나섰다.

개티스는 28일(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개티스가 올린 사진에는 파이어스의 얼굴과 문구가 담긴 컵이 놓여 있었다. 문제는 그 문구였다. 바로 '고자질쟁이는 다친다(Snitches get stitches)'는 것이었다.

휴스턴의 한 술집에서 만든 것으로 다분히 파이어스를 저격한 내용이다. 파이어스는 지난 해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를 고발한 당사자로 동료들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개티스는 아무런 설명 없이 사진만 올려 파이어스를 저격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였다.

그러나 개티스는 "참고로 나는 파이어스에게 나쁜 감정을 갖고 있지 않다"라고 해명했다.

"파이어스가 너무 많은 미움을 받지 않기를 바랐다"는 개티스는 실제로 파이어스가 협박과 증오의 메시지가 담긴 편지 등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개티스는 "파이어스는 우리의 팀 동료였다. 나는 그저 그 컵이 재밌다고 생각했다"라고 파이어스를 비난할 의도가 아니었음을 말했다. 과연 이 말이 진심인지 아닌지는 본인 만이 알 것이다.

파이어스는 지난 2015~2017년 휴스턴에서 활약했고 지난 해에는 오클랜드에서 뛰며 15승 4패 평균자책점 3.90으로 데뷔 후 가장 많은 승수를 챙겼다. 개티스는 지난 2015년부터 휴스턴에서 뛰었으며 2018년 타율 .226 25홈런 78타점을 기록한 이후 메이저리그 무대로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마이크 파이어스의 얼굴과 '고자질쟁이는 다친다'는 문구가 담긴 컵. 사진 = 에반 개티스 트위터]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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