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김현철, 정신과 의사 사망 "코로나 19로 조문 사양"…병원 측 "사고사"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김현철 정신과 전문의가 사망했다.

김현철은 27일 대구의 한 병원에서 돌연 사망했다. 향년 45세. 병원 측은 "(27일) 김현철 씨가 사고사로 사망해 안치 중"이라고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김현철 씨의 시신은 사망 원인과 관련해 검사 지휘가 있어 가족 동의 하에 오전 중 다른 곳으로 이동할 예정이며 장소는 미정이다

김현철은 MBC '무한도전' 정신감정편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얻었다. 당시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등의 정신 상태를 분석했다.

또한 배우 유아인과는 2017년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당시 유아인의 SNS를 글을 보고 경조증이 의심된다고 진단하는 글을 썼고, 이에 유아인은 "인격살인"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지난해 5월에는 환자들을 상대로 그루밍 성폭행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다. 당시 김현철 씨는 혐의를 부인했다. 실제 검찰은 그에게 성폭행 혐의가 없다고 보고 2018년 11월 불기소 처분했다.

이밖에도 김현철은 식약처가 2~3주 내 단기처방을 권고한 마약류 의약품을 한 번에 6개월 치 가량을 처방한 의혹,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수천만원에 달하는 급여를 허위 청구한 의혹 등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에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윤리위원회는 김현철 씨를 불러 해당 사안을 조사했으며, 결국 2018년 3월 말 학회 설립 후 최초로 회원을 제명했다.

김현철은 사망 직전까지도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병원을 운영했으며 제명무효소송민사재판을 진행해왔다.

현재 김현철 측은 SNS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조문은 정중히 사양한다"라고 알렸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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