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원의 축제이야기 66회]축제 & 지역행사 대타로 나선 김정연 ‘국민안내양 TV’

위대한 대한민국 DNA

지난 1월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 19가 전 세계로 확산 중이다. 코로나 19 사태로 도쿄 올림픽까지 일년 후로 연기된 상황. 이렇다 보니 세상 무서울 게 없어 보였던 강대국들이 겁을 먹고 대한민국에 도움을 청하고 있다. 코로나 19 대응에 관한 한 우리가 한 수 위라고 생각한 것이다. 필자가 생각하기에 우리 민족은 다른 나라 사람보다 DNA가 우수하다. 서양 사람들이 별로라고 여겼던 우리 DNA를 되짚어 보면 그 모두가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원동력이다. 남이 하면 나도 해야 하는 근성, 급속도 뜨겁게 끓어오르는 용광로 문화, 촌각을 다퉈 해결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빨리빨리 문화, 지기 싫어하는 깡다구가 돌이켜 보면 대한민국 신화창조의 근간이자 밑거름이었다.

공동체를 살리는 사회적 거리 두기

지금은 사회적 거리 두기로 우리 민족의 우수 DNA를 확인하는 중요한 시간이다. 우리의 사회적 거리 두기가 성공해서 세계 강대국이 벤치마킹하러 줄을 서고있다. 25일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4월 5일까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모두가 확실히 참여하지 않으면 언제 우리 아이들을 학교로 돌려보낼 수 있을지 기약할 수 없습니다.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그리고 우리 공동체, 대한민국의 안전을 위해서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사회적 거리 두기를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테워드로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코로나 확진자 10만 느는데 걸리는 시간이 단 4일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면서 “당신이 어디를 가느냐가 다른 사람의 삶과 죽음을 가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렇게 위험한 시기에 대한민국이 앞장서 사회적 거리 두기에 성공해야만 대한민국 국력이 일취월장 발전할 수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공동체를 살리는 지름길인 이때 몸은 떨어져 있어도 마음은 함께 하는 새로운 동력이 필요하다.

오프라인 축제가 어렵다면 온라인 축제를

봄꽃 축제의 대명사인 진해 군항제가 올해는 올 스톱됐다. 대한민국 대표 봄꽃 축제인 진해 군항제의 상황이 이러하니 다른 지역축제는 더 말할 게 없는 상황이다. 지역축제는 취소되었어도 꽃을 즐기고픈 마음에 봄나들이 가는 상춘객이 많다 보니 지자체가 나서서 꽃 피는 명소들을 전면 통제하는 상황.

자칫 코로나 19 의심환자들이 방문해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사태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악화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상춘객으로 인한 코로나 19 양성 판정 사례가 속속 나오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야외 활동이라 하더라도 다중이 밀접하게 모이면 감영 위험성이 높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공동체를 살리는 지름길이다 보니 자의반 타의반으로 야회활동을 자제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초. 중.고 개학까지 4월6일로 미뤄져 학교 급식이 전면 중단된 상황. 축제 관계자는 물론이고 지역 특산물 농가, 유통업체, 음식 숙박업까지 완전 패닉 상태다. 이런 상황이 조금만 더 계속된다면 모두 빈사 상태가 될 것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한다고 해서 마음까지 멀어지면 안된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고 했지만 지금은 모바일 시대. 우리에게는 <손안의 TV>가 있다. 손안의 TV, 유튜브를 통해 얼마든지 축제를 즐길 수 있고 상생의 에너지를 분출할 수 있다.

<국민안내양 TV>가 가져온 변화

3월 13일 (금) 오후 5시, <국민안내양 TV>가 첫 방송을 내보냈다. <국민안내양 TV>는 가수 김정연이 KBS <6시 내 고향> 시골 버스 국민안내양으로 활동하면서 전국 농어촌 어르신께 받은 사랑을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시작한 착한 방송이다.

국민안내양 김정연은 “모바일 시대를 상징하는 유튜브 채널을 보면 서민 정서를 기반으로 하는 중.장년층 콘텐츠가 없다는 것이 아쉬웠다. 중장년층이 유튜브 주요 구독층으로 급부상하고 있는데 콘텐츠는 2,30대 위주다. 게임과 먹방, 또 연예인 중심의 콘텐츠다 보니 유튜브 세계에서도 중장년 층은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실버세대에 의한, 실버세대를 위한 실버세대 유튜브 방송’을 해보자 마음 먹고 있었는데 해야만 하는 계기가 의외로 빨리 찾아 왔다. 김정연은 “코로나 19로 지역 축제가 취소되고 고향버스도 잠정 중단되어 농어촌 어르신들, 지역특산물 생산 농가의 어려움을 덜어드려야겠다는 생각에 일단 <뭐든지 팔아드립니다>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국민안내양 TV>는 위기감에서 출발한 방송이다. 코로나 19로 인해 지역축제 취소로 고통받는 축제관련자들, 학교 급식 무산으로 판로가 막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 코로나 19로 무대를 잃어버린 연예인들, 멈춰선 6시 내 고향 시골 버스로 발이 묶인 국민안내양이 똘똘 뭉쳐 <손안에 있는 국민안내양 TV>에서 신개념 온라인 축제를 펼치고 있다. 방송을 시작한 지 아직 한 달이 안 되었는데 <국민안내양 TV>와 손잡기를 원하는 지자체가 줄을 잇는다.

몸으로는 사회적 거리를 실천하면서 마음은 끈끈하게 가까워지는 이 놀라운 변화를 계기로 새로운 축제의 장이 마련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연예인과 함께 하는 지역 로컬 푸드 홍보

<국민안내양 TV - 뭐든지 팔아드립니다> 첫 방송으로 자신이 홍보대사로 있는 함양군 특산물 지명해 지리산 1번지 함양 명품 사과가 나갔는데 기대 이상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후 파주 산들푸드 청국장, 밀양 한과, 태안군 로컬 푸드인 육쪽마늘과 호박고구마, 미소지기 소금이 방송을 타 지역 특산물 농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국민안내양 김정연은 “지역축제 취소, 여행 자제 여파, 학교 급식 중단에 지역특산물 농가가 어려움을 겪자 서둘러 발 벗고 방송을 시작했는데 지자체와 농가에 힘이 되고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국민안내양의 이런 정성에 유명 연예인들이 서로 발 벗고 돕겠다면서 나서고 있다. 방송인 조영구씨는 양평 고로쇠 물, 탈렌트 이동준씨 부자는 태안군 로컬푸드, 국악인 박애리씨는 김포 대명항 쭈꾸미, 가수 남봉근씨는 밀양한과를 소개해 대박행진을 이어갔다.

인기 연예인 출연해 생생 라이브로 지역특산물 홍보하고 에너지 넘치는 노래와 입담으로 신바람 불어넣고 있어 축제와 다름없는 효과를 창출한다. 그리고 지상파 공중파 방송과는 달리 언제 어디서나 무한 재생되는 <국민안내양 TV>인지라 지자체 홍보 효과 또한 무한대다.

사단법인 한국축제문화 진흥협회와 협업

<국민안내양 TV>는 방송사 제작현장과 맞먹는 시스템에서 제작된다. 사단법인 <한국축제문화진흥협회> 김종원 이사장이 개인 비용을 들여서 스튜디오를 완벽히 구축해 놓았다. 여기에 카메라 감독, 음향 감독, 작가 등 스텝 또한 상당한 이력이 있는 재원들이다. 연출은 지역축제 흥행수표로 불리는 김종원 감독이 맡고 있다.

이렇게 사단법인 <한국 축제 진흥협회>와 <국민안내양 TV>가 손을 맞잡고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이유는 지역경제 살리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민에게 생기를 불어넣기 위해서다. 또 지역축제 최소로 무대를 잃은 연예인에게 온라인 무대를 제공하고, 축제 관련업을 하는 전문가들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지금은 지자체는 물론이고 중앙 정부 부처도 깨알 홍보가 필요한 시대다. 모바일 시대, 손안의 <국민안내양 TV>에는 대형 방송사가 할 수 없는 틈새 콘텐츠가 무궁무진하다. <국민안내양 TV> 틈새 콘텐츠를 활용하는 지자체 첫 방송으로 4월 3일 전라남도 편이 예정되어 있는데, 앞으로 어떤 지자체가 <국민안내양 TV>를 선점할지 귀취가 주목된다.

필자 소개

사단법인 한국축제문화진흥협회 이사장

대규모 행사기획 연출

함양 산삼축제 총감독

양구배꼽축제 총감독 ...

지리산 산청 곶감 축제 총감독

보성다향대축제 총감독

마포나루새우젓축제 총감독

남해 보물섬마늘축제 총감독

귀주대첩 1,000주년 관악 강감찬 축제 총감독 .. 外 다수 역임

서울정원박람회

사랑의 행복콘서트 가요제

김제 효(孝) 콘서트

김정연의 효(孝).행복 콘서트 .. 外 다수 연출

축제관련 TV토론. 라디오 출연. 포럼 패널. 강연 활동

KBS. TV 조선. MBN 등 토크쇼 출연

(現)파주시 정책 자문위원 (문화경제분야)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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