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드래프트 축소 가능성, ESPN "7월, 5~10라운드"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메이저리그 드래프트가 단축 시행될 듯하다.

ESPN은 27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드래프트가 단축되고 7월에 실시될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몇몇 미국 언론은 메이저리그가 코로나19로 셧다운 되면서 30개 구단의 재정악화를 감안, 드래프트 취소 가능성을 거론했다.

그러나 ESPN에 따르면 드래프트가 열리되, 5~10라운드로 축소해 진행할 듯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5~10라운드 드래프트와 함께 2021년 7월과 2022년 7월에 지불할 수 있는 작은 선불과 더 많은 액수의 계약금을 약속하는 절충안에 초점을 맞췄다"라고 보도했다.

CBS스포츠도 "드래프트 초안에 따르면 6월 11일부터 13일까지 실시될 예정이었다. 대신 7월 중순이나 올스타 브레이크에 열릴 수 있다. 전형적인 40라운드 마라톤 형식으로 펼쳐지지 않을 것이 확실하다"라고 했다.

또한, CBS스포츠는 "선수들이 계약금의 10%를 먼저 받을 수 있고, 그 다음 7월에 45%를 받을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즉, 구단들이 재정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신인드래프트 라운드 수를 줄이면서 신인들에게 계약금을 분할 지급하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는 뜻이다.

CBS스포츠는 지난해 1라운드 최고의 포수 애들리 러치먼(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경우 계약금 810만달러를 받았다고 했다. 올해 드래프트를 기준으로 삼으면, 러치먼은 드래프트 직후 81만달러, 2020년 7월과 2021년에 365만달러를 받는다.

[다저스타디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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