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성화 채화식 방문' 日 외무성 직원 코로나19 확진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그리스에서 열린 올림픽 성화 채화식에 방문했던 일본 외무성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일본 NHK는 26일 “외무부가 이달 도쿄올림픽 성화 채화식 준비를 위해 그리스를 방문한 재외공관 외교 직원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감염이 확인된 외무성 직원은 북부 마케도니아 주재 일본대사관에서 근무하던 중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올림픽 성화 채화식 준비를 위해 그리스 수도 아테네로 파견됐었다.

해당 직원은 출장 바로 다음 날인 18일부터 발열 증세를 보였고, 2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NHK는 “현재는 건강에 크게 문제가 없어 자가 격리 중에 있다”며 “외무성은 현재 해당 직원의 다른 직원 접촉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올림픽 성화 채화식은 지난 12일 아테네 소재 올림피아 신전에서 열렸다. 코로나19 감염 및 확산 우려로 대회 조직위원회와 각국 올림픽위원회, 정부 관계자들만 참석한 채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한편 그리스에서 일본 후쿠시마현으로 넘어온 도쿄올림픽 성화는 최근 도쿄올림픽 연기 발표로 인해 무용지물이 됐다. 일본 언론은 “성화가 어려울 때 희망의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IOC(국제올림픽위원회)와 당분간 일본에 놔두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리스 성화 채화식.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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