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돌아온 쓰쓰고 “코로나19 종식 최우선”…요코하마 2군서 훈련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메이저리그 데뷔시즌을 준비 중이던 쓰쓰고 요시모토(29, 탬파베이)가 고심 끝에 귀국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훈련에 어려움을 겪던 쓰쓰고는 지난 25일 일본으로 돌아왔다. 일본언론 ‘닛칸스포츠’는 26일 귀국한 쓰쓰고와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메이저리그는 코로나19 여파로 타격을 입었다. 2020시즌 개막이 미뤄진 가운데 스프링캠프 시설을 폐쇄한 팀도 연달아 나왔다. 선수들이 컨디션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이 따르는 상황.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선수들에게 스프링캠프 훈련지 잔류, 소속팀 연고지에 있는 집으로 돌아가는 것, 고향 또는 자국으로 복귀 등 세 가지 안을 전했다.

메이저리그 데뷔시즌을 준비 중이었던 만큼, 쓰쓰고는 미국에 남아 훈련을 이어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실제 구단 홈구장이 위치한 세인트피터스버그로 이동하기도 했다.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았고, 결국 쓰쓰고는 귀국했다. 쓰쓰고에 앞서 팀 동료 최지만도 한국행을 택한 바 있다.

쓰쓰고는 ‘닛칸스포츠’를 통해 “당연한 얘기겠지만, 선수들만 특별한 존재는 아니다. 지금은 코로나19 종식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할 시기다. 훈련도 중요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예방에 초점을 두고 행동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는 쓰쓰고의 일본훈련을 돕기로 했다. 요코하마는 쓰쓰고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전까지 활약했던 친정팀이다. 요코하마 관계자는 “쓰쓰고가 미국에서 매우 고생한 것으로 알고 있다. 컨디션 조절을 위해 최대한 도와줄 것”이라고 전했다. 요코하마는 쓰쓰고가 2군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할 계획이다.

[쓰쓰고 요시모토.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