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황제' 펠프스의 조언 "통제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통제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하면 되고 다른 것에 대해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2020 도쿄올림픽이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으로 1년 연기됐다. 구체적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2020년에는 열리지 않는다. 각 종목 선수들은 이해한다는 반응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혼란을 피할 수 없다.

선수들은 4년마다 열리는 올림픽에 초점을 두고 국내, 대륙별, 세계 대회 등을 준비한다. 각 종목 대륙별 예선 및 대회 역시 올림픽에 맞춰 개최한다. 그러나 갑자기 1년이 미뤄지면서 선수들의 육체적, 정신적 허탈감은 분명히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는 이 사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현역에서 물러난 펠프스는 23개의 올림픽 금메달, 총 28개의 올림픽 메달을 따냈다. 역대 하계올림픽 전 종목을 통틀어 최다 메달 보유자다.

펠프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각) ESPN에 "올림픽이 이렇게 가까워진 시점에서 문을 닫는다? 훈련은 끝났다. 현재와 올림픽 사이에 더 빨리 수영하기 위해 당신이 할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다"라고 말했다.

정신적 혼란을 지적했다. 펠프스는 "나는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준비를 하려면 몇 시에 해야 하는지 알고 있었다. 이제 당신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 이것은 완전히 미지의 물과도 같다"라고 밝혔다.

ESPN은 올림픽의 1년 연기로 나이 많은 몇몇 선수는 은퇴를 할 수도 있고, 1년 더 힘든 시기를 겪지 않기로 결심하는 젊은 선수도 있을 것이라고 봤다. 올림픽에 대한 문이 갑자기 열리는 것을 발견할 젊은 선수들도 있다. 미국이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상황서 기업들이 선수들에 대한 후원을 1년 연장할 것인지도 지켜봐야 한다고 전망했다.

펠프스는 선수들에게 당부했다. "결국 통제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하면 되고, 다른 것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건 우리 모두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이다"라고 했다. 멘탈을 다잡는 게 선수가 해야 할 일이다.

[펠프스.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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