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연기' 포포비치 감독, 美 농구 드림팀 그대로 이끈다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올림픽은 연기됐지만 미국 농구 대표팀 '드림팀'을 이끄는 사령탑은 변화가 없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25일(이하 한국시각) "도쿄올림픽은 2021년으로 공식 연기됐지만 미국 농구 대표팀의 리더십에는 변화가 없다"라고 전하며 그렉 포포비치 감독이 드림팀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농구협회의 제리 콜란젤로 단장은 "자신과 포포비치 감독 모두 2021년에도 국가대표팀에 몸 담을 것"임을 확인했다.

당초 포포비치 감독과 콜란제로 단장 모두 2020년 여름 이후 거취가 불투명했지만 올림픽 연기되며 자연스레 드림팀에 있는 기간도 늘어났다.

콜란젤로는 "2020년 올림픽을 위한 모두의 헌신은 그대로 남아 있다"라며 "지금은 이 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한 상황에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상황은 지나갈 것이고 우리는 모두를 위해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농구 대표팀을 이끄는 포포비치 감독은 NBA를 대표하는 명장 중 한 명이다. 1996-1997시즌부터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이끌며 1272승을 쌓았다. 이는 NBA 감독 통산 다승 순위 3위(1위 돈 넬슨 1335승)에 해당한다.

포포비치 소식을 전한 콜란젤로 단장의 경우 미국 스포츠계 거물이다. NBA 피닉스 선즈 구단주를 역임했을 뿐만 아니라 김병현이 월드시리즈 우승을 맛 본 2001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당시 구단주 역시 콜란젤로였다.

[그렉 포포비치 감독.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