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수영 레데키 "도쿄올림픽, 1년 후 모두 모여 축하하길"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년 후 모두 모여 축하하길 희망한다."

2020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됐다. '2020'이라는 명칭은 그대로 사용하겠지만, 대회는 2021년에 열린다. USA투데이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된 것에 대한 여러 측면과 선수들의 반응을 보도했다.

미국 수영스타 케이티 레데키는 "올림픽의 가장 좋은 점 중 하나는 선수들이 역경을 극복하는 이야기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세상 사람들은 너무나 큰 역경(코로나19)에 직면했다. 올림픽이 열리면 이 역경에서 벗어나 전 세계가 축하할 것이다. 그렇게 사회적 거리를 뒀으니, 1년 후에는 모두 모여 축하하길 희망한다"라고 덧붙였다.

올림픽의 역사가 선수 자신과의 싸움이었다. 1년 뒤 정상적으로 대회가 열리면, 그 자체로 더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게 레데키의 생각이다. 물론 현실적인 어려움이 만만찮다. 그러나 결국 극복할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미국 전설적인 수영선수 도나 데 바로나는 1964년 도쿄 대회서 2관왕에 올랐다. 2년 전 일본에 다시 다녀온 것을 돌아보며 "일본은 변모하고 있었다. 공항은 2차선 도로였고, 총알 구멍이 뚫린 호텔은 한 곳이었다. 그러다 모든 게 바뀌었다. 그들은 방법을 찾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USA 투데이는 "올림픽이 열릴 때 기다린 보람을 느낄 것이라는 열망이 있다. 분명히 어떤 올림픽이든 스포츠든 바이러스의 리스크가 존재한다면 진행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세계가 2021년에 정상으로 돌아온다고 가정하면, 도쿄올림픽은 공식적으로 그곳에서 열릴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레데키.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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