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강행 고수하던 '원더우먼 1984'도 연기 결정…코로나19 여파 [해외이슈]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DC의 새 영화 '원더우먼 1984'가 코로나19 여파로 개봉을 연기했다.

25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워너브라더스는 6월 5일 예정이었던 '원더우먼 1984'의 개봉일을 8월 14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하며 "그 때까지 세계가 더 안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워너브라더스 측은 '원더우먼 1984'가 극장 개봉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스트리밍 서비스로 직행할 거라는 루머에 "사실이 아니"라며 "6월 5일에 예정대로 개봉할 것"이라고 입장을 전한 바 있다. 그러나 북미의 멀티플렉스 극장이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폐쇄를 결정했기 때문에 '원더우먼 1984'의 개봉 연기도 불가피해졌다.

'원더우먼 1984'는 DC의 첫 솔로 무비인 '원더우먼'의 후속작. 지난 2016년 개봉한 '원더우먼'은 갤 가돗이 주인공으로 나서 DC의 대표 히트작으로 거듭났다. 당시 전 세계에서 8억 21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둬들였고, 국내에서는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번 후속작에서는 1980년대 냉전 시대를 배경으로 소련에 맞서는 원더우먼의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패티 젠킨스 감독이 '익스펜더블' 시리즈와 '고질라'의 데이브 콜러햄과 함께 속편 각본을 맡았고 갤 가돗을 비롯해 크리스 파인 등이 전편에 이어 출연한다.

한편,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선언되면서 '블랙 위도우', '콰이어트 플레이스2', '미니언즈2', '분노의 질주9', '007 노 타임 투 다이' 등 다수 할리우드 작품들도 개봉을 연기했다.

[사진 = 워너브라더스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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