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1999안타' 이안 킨슬러, 이스라엘 국가대표팀 합류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메이저리그서 통산 1999안타를 치고 은퇴한 이안 킨슬러(38)가 이스라엘을 위해 뛴다.

미국 NBC스포츠는 24일(이하 한국시각) “현재 도쿄올림픽이 개최 시기가 불분명하지만 만약 이번 여름 또는 나중에 열린다면 은퇴한 유명한 빅리거 이안 킨슬러가 이스라엘을 위해 뛸 것”이라고 킨슬러의 이스라엘 야구 국가대표팀 합류 소식을 전했다.

유대계 미국인으로 알려진 킨슬러는 지난 2006년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해 디트로이트, LA 에인절스, 보스턴, 샌디에이고 등에서 14년을 뛰었다. 통산 성적은 1888경기 타율 .269 1999안타 909타점 257홈런 243도루이며 지난해 12월 은퇴를 선언했다. 전문 2루수 요원으로 골드글러브 2회(2016, 2018), 올스타 4회(2008, 2010, 2012, 2014)에 선정된 바 있다.

이스라엘은 최근 들어 국제대회 복병으로 급부상했다.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베테랑 및 마이너리그 선수들로 팀을 꾸려 지난 2017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한국을 꺾은 뒤 8강 돌풍을 일으켰고, 이에 힘입어 2020 도쿄올림픽 야구 종목 유럽-아프리카 대륙 예선에서 사상 최초로 올림픽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이스라엘 일간지 '예루살렘 포스트'는 “킨슬러의 목표는 올림픽에서 이스라엘 대표팀에 메달을 안기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안 킨슬러.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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