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니스, ESPN MVP 투표서 압도적 1위…2위는 르브론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코로나19로 시즌이 중단된 시점서 MVP 투표를 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현지언론이 실제 MVP 투표와 유사한 방식의 모의 투표를 진행, 눈길을 끌었다.

미국 스포츠언론 ‘ESPN’은 24일(한국시각) NBA(미프로농구) 전문기자 7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MVP 모의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1위부터 5위까지 각각 10점, 7점, 5점, 3점, 1점이 주어지는 방식이었다.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는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아데토쿤보는 1위 60표, 2위 10표 등 총 670점을 획득해 1위에 올랐다. 아데토쿤보는 2019-2020시즌 57경기서 평균 29.6득점 13.7리바운드 5.8어시스트 1스틸 1블록으로 활약했다. 득점과 리바운드는 커리어-하이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밀워키는 아데토쿤보의 활약을 앞세워 독주를 이어왔다. 양대 컨퍼런스를 통틀어 가장 높은 승률(53승 12패 .815)을 기록 중이었다. 또한 미뤄키는 NBA가 82경기 체제로 치러진 후 최소인 56경기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아데토쿤보가 시즌 내내 화력을 발휘한 덕분이었다.

아데토쿤보에 이어 2위는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차지했다. 제임스는 1위 10표, 2위 58표, 3위 1표, 4위 1표를 얻어 514점을 획득했다. 1위 70표는 아데토쿤보와 제임스에게 양분된 셈이었다. 또한 70명의 투표인단으로부터 모두 표를 받은 선수는 아데토쿤보, 제임스 등 단 2명에 불과했다.

제임스는 60경기 평균 25.7득점 7.9리바운드 10.6어시스트 1.2스틸로 활약, LA 레이커스를 서부 컨퍼런스 1위로 이끌었다. 레이커스 역시 일찌감치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레이커스가 플레이오프에 오른 것은 코비 브라이언트가 활약한 2012-2013시즌 이후 7시즌만이다. 물론 NBA가 코로나19 여파를 딛고 재개됐을 경우의 얘기다.

한편, 아데토쿤보와 제임스에 이어 3위는 220점을 얻은 제임스 하든(휴스턴)의 몫이었다. 2년차 시즌을 치르고 있는 루카 돈치치(밀워키)는 171점을 획득, 4위에 올라 성장세를 인정받았다. 5위는 카와이 레너드(LA 클리퍼스, 118점)가 차지했다.

[야니스 아데토쿤보.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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