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찾아' 박민영, 서강준에 돌직구 고백…설렘 폭발 [어젯밤TV]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종합편성채널 JTBC 월화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박민영이 서강준을 향해 직진 중이다.

박민영은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에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북현리로 내려와 마음을 치유해나가는 목해원 역을 맡아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 은섭(서강준)에게 고백해 시청자들을 설레게했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은섭은 시원히 대답해주지 않았다.

23일 방송된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에서는 해원을 오래도록 짝사랑해온 은섭의 미적지근한 반응이 해원뿐 아니라 시청자들까지 충격에 휩싸이게 만들었다. 더구나 해원은 돌려말하지 않고 "네가 좋아. 임은섭"이라고 돌직구 고백을 해 모두를 심쿵하게 만들었던 것. 당황해서 자리를 피한 은섭 때문에 해원의 혼이 완전히 나가버렸고 고백 현장을 휘에게 들켜버려 민망한 상황에 빠졌다.

다음날 아침까지 해원은 자책했다. 해원의 마음을 꿰뚫어본 휘는 해원의 탓이 아니라 오히려 은섭의 잘못이라고 확신에 차서 말했다. 덕분에 고백 실패했다 생각해 이불킥까지하며 후회 가득한 해원의 마음이 누그러졌다. 그리고 19살 시절 은섭을 떠올리며 과거를 회상했다. 그리고 금속공예 시간에 만든 열쇠 고리를 은섭에게 줬고, 그가 애지중지하는 열쇠 고리가 그때 준 것인지 희망을 품었다.

하지만 해원이 준 것이 아니라는 은섭의 답에 다시금 실망을 감출 길이 없었다. 눈도 못 마주치는 은섭을 보고 해원은 그의 진심을 읽어내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은섭이 책방 문도 닫고 독서회까지 취소해 만날 수 조차 없게 돼 더욱 심란해진 상태에서 애?J은 장작만 팰 뿐이었다. 하지만 은섭이가 사라졌다는 소식은 해원을 버선발로 달려나가게 만들었다.

한밤 중에 어두컴컴한 산을 홀로 걸으며 은섭을 찾기 시작한 해원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뜨겁게 했다. 표정 하나 없던 해원에게 감정이 생기고 누군가를 사랑하고 행동하는 변화가 반가웠던 것. 지난 날 '백야행'을 읽으며 "좋아하니까 자꾸 죽을 걸 알면서도 뛰어들어 멍청해. 진짜"라고 투덜거렸던 해원은 그 소설의 주인공처럼 은섭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그러나 은섭이 있을 줄 알았던 오두막은 텅 비어있어 해원을 황망하게 했다.

해원의 심경 변화를 물흐르듯 표현하는 박민영의 색다른 멜로 연기 역시 시청자들의 몰입을 높이는 데에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

한편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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