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스폰서·FA 어떻게?’ KBL에 남은 실타래…25일 사무국장 회의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일단 시즌을 조기 종료했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재하다. KBL은 향후 사무국장 회의를 통해 다양한 사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KBL은 24일 오전 8시 KBL 센터에서 제25기 제5차 이사회를 개최, 지난 2일 제25기 제4차 이사회에서 결정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리그 일정 일시 연기(1~28일)에 대한 재개 여부를 논의했다.

KBL은 약 2시간 30분에 걸쳐 진행된 회의 끝에 시즌 종료를 결정했다. 정규릭 재개를 앞두고 있었지만, 여전히 코로나19가 잠잠해지지 않고 있어 결단을 내렸다. KBL은 원주 DB와 서울 SK 공동 1위, 안양 KGC인삼공사 3위로 상위 순위를 정했다.

KBL은 코로나19의 감염성이 높은 만큼, 시상식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MVP와 베스트5 등 비계량 부문에 대한 시상은 별도로 진행할 예정이다. 정규리그 1~3위 및 플레이오프 우승 상금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에 처해있는 각 구단 협력업체 종사자 지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하지만 여전히 풀어야 할 실타래가 많다. 일단 타이틀스폰서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 KBL은 챔프전 우승팀이 차기 시즌 타이틀스폰서를 맡는 게 관례였다. 물론 예외상황도 있었지만, 올 시즌 포함 최근 3시즌은 모두 이전 시즌 챔프전 우승팀이 타이틀스폰서를 맡았다.

FA 인센티브와 관련된 대책도 마련될 필요가 있다. 인센티브 형태는 팀과 선수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평균 득점, 정규리그 출전 경기 등 매우 폭넓다. 누적 기록의 경우, 시즌이 조기 종료돼 선수가 불리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에 대해 KBL 측은 “타이틀스폰서는 현 시점에서 얘기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향후 합리적인 선택을 할 것이다. FA 인센티브와 관련해선 법률을 종합적으로 검토, 구단에 공문을 보낼 예정”라고 전했다. KBL은 오는 25일 사무국장 회의를 통해 시즌 종료로 인해 해결해야 할 세부사항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KBL 이사회.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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