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정규리그·PO 상금, 코로나19로 어려운 업체 돕는다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KBL가 코로나19 사태로 시즌을 조기에 종료했다. 상금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업체를 돕는데 사용하기로 뜻을 모았다.

KBL은 24일 오전 8시 KBL 센터에서 제25기 제5차 이사회를 개최, 지난 2일 제25기 제4차 이사회에서 결정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리그 일정 일시 연기(1~28일)에 대한 재개 여부를 논의했다.

KBL은 코로나19가 국내외적으로 확산세가 멈추지 않은 상황, 범 사회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 두기’ 특단 대책에 적극 참여하고, 선수단 및 관계잔들의 안전 등을 고려해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를 조기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KBL은 시즌이 조기 종료됨에 따라 현재 순위 기준으로 원주 DB와 서울 SK 공동 1위, 안양 KGC인삼공사 3위로 정했다.

또한 KBL은 정규리그 1~3위 및 플레이오프 우승 상금을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에 처해있는 각 구단 협력업체 종사자 지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연맹은 올 시즌 정상 종료일을 감안해 심판, 경기원, 판독관, 분석관을 대상으로 수당을 지급할 방침이다.

한편, KBL은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프로농구 재개를 기다려준 팬들에게 “시즌 조기 종료 결정을 알려드리는 것에 진심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며, 성숙한 자세로 2020-2021시즌 프로농구 개막을 준비할 것을 다짐한다”라고 전했다.

[KBL 이사회.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