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바이러스” 남아공 수영스타도 코로나19 확진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수영계도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 바 있는 수영선수 캐머런 밴더버그(32, 남아프리카공화국)가 코로나19로 인한 후유증을 털어놓았다.

밴더버그는 23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코로나19 확진 판정 및 근황을 전했다. SNS에 남긴 글을 통해 유추한다면, 밴더버그는 지난 10일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후 자가 격리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밴더버그는 2012 런던올림픽에 출전, 남자수영 평영 100m 금메달을 획득한 금메달리스트다. 건장한 체격을 바탕으로 2018년까지 선수 경력을 이어갔다.

밴더버그는 SNS를 통해 “나는 비흡연자인 데다 튼튼한 신체를 지녔고, 건강한 생활패턴을 유지해왔다. 게다가 아직 젊다. 하지만 코로나19는 내가 경험해봤던 바이러스 가운데 최악”이라고 남겼다.

밴더버그는 이어 “코로나19 감염 초기에 비해 고열을 비롯한 심각한 증상은 완화됐지만, 여전히 피로감이 남아있고, 기침이 끊이지 않았다. 잠시만 걸어도 쉽게 지친다”라고 덧붙였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만큼, 연기 여부가 화두로 떠오른 2020 도쿄올림픽을 향한 견해도 덧붙였다. 밴더버그는 “올림픽 개최와 관련해 아직 명확하게 정해진 부분이 없다. 선수들은 계속 훈련을 이어갈 것이고, 불필요한 위험에 계속 노출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밴더버그는 더불어 “여러분 모두 자신의 몸을 잘 살폈으면 한다. 건강이 최우선이다. 코로나19는 장난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캐머런 밴더버그.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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