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비상’ 세계배드민턴연맹, 올림픽 잔여 예선 취소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코로나19가 결국 올림픽을 위해 땀 흘려왔던 선수들의 꿈을 꺾었다. BWF(세계배드민턴연맹)이 남아있는 도쿄올림픽 예선을 모두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대한배드민턴연맹은 23일(이하 한국시각) “BWF이 전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코로나19가 일어나 4월말 개최 예정이었던 대륙선수권대회 3개, 기타 국제대회 2개를 모두 중단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BWF(세계배드민턴연맹)은 이에 앞서 지난 16일부터 4월 12일까지 열리기로 했던 모든 BWF 월드 투어, 기타 BWF 승인 경기도 중단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BWF가 결정을 내려 2020도쿄올림픽 예선 마지막 주에 개최될 예정이었던 아시아, 유럽, 팬암 각 지역대륙별선수권대회와 크로아티아, 페루국제대회가 취소됐다. 사실상 도쿄올림픽 예선을 겸한 대회는 남아있지 않게 된 셈이다.

특히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는 당초 지난 5일부터 중국 우한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중국 우한이 코로나19의 진원지로 알려져 대회 장소(필리핀 마닐라)와 시기(4월 21~26일)를 조정했지만, 끝내 대회는 막을 올리지 못하게 됐다.

BWF는 올림픽 예선 기간과 관련된 내용에 대해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BWF는 오는 5월 덴마크 아르호스에서 열릴 예정이던 세계남녀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를 8월 15일부터 23일로 연기했다. 세계연맹 총회도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8월로 연기됐다. 세계연맹 총회는 당초 5월 21~22일이 예정일이었다.

▲ BWF 취소 대회 * 일정은 당초 예정일

대륙선수권대회

-유럽배드민턴선수권대회 : 4월 21~26일(우크라이나 키예프)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 : 4월 21~26일(필리핀 마닐라)

-팬암개인선수권 : 4월 23~26일(페루 리마)

기타대회

-2020 크로아티아국제선수권(4월 16~19일)

-2020 페루국제선수권(4월 16~19일)

[신승찬.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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