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첫 코로나19 확진’ 고베어 “나흘간 미각, 후각 못 느꼈다”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NBA(미프로농구)에 등록된 선수 가운데 첫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로 알려진 루디 고베어(유타)가 근황을 전했다.

고베어는 23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후 자가 격리 중인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밝혔다.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고베어는 NBA 선수 가운데 처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2일 양성 반응을 보였고, NBA는 즉각 2019-2020시즌을 중단했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NBA는 고베어 이후 팀 동료 도노반 미첼, 케빈 듀란트(브루클린) 등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가 쏟아졌다. 23일까지 총 14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베어는 의심증세를 보인 시기에 공식인터뷰서 취재진의 장비를 장난스럽게 만져 비난을 받은 바 있다. 고베어는 곧바로 사과의 뜻을 표했고, 코로나19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위해 50만 달러(약 6억원)를 기부하기도 했다.

고베어는 SNS를 통해 “미각과 후각을 못 느끼는 게 코로나19의 증상인 것 같다. 최근 나흘 동안 아무 냄새도 맡지 못했다. 이와 같은 증상을 겪은 이들이 있는가?”라고 남겼다.

물론 증세나 회복세는 체질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도 있다. 지난 2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마커스 스마트(보스턴)는 “무증상이었는데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 자가 격리 중이며, 현재 컨디션은 좋다. 모두 손을 깨끗하게 씻으며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라고 남겼다.

[루디 고베어.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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