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 “도쿄올림픽, 연기라면 빨리 결정되길”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IOC(국제올림픽위원회)가 도쿄올림픽 연기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에 대한 견해를 전했다.

일본언론 ‘닛칸스포츠’는 23일(이하 한국시각) 2020 도쿄올림픽 연기 가능성이 공식적으로 처음 언급된 데에 대한 아베 신조의 견해를 기사화했다.

IOC는 23일 집행위원회를 개최, 도쿄올림픽 연기 여부를 4주 내에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됐고, 이에 따라 도쿄올림픽을 정상적으로 진행하는 게 사실상 어려워진 상황에 따른 입장 표명이었다.

그간 도쿄올림픽의 연기, 취소에 대해 다양한 설이 떠돌았으나 IOC가 집행위원회를 통해 공식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도쿄올림픽은 당초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일부 종목의 예선이 연기돼 우려를 사고 있다.

이에 대해 아베 총리는 ‘닛칸스포츠’를 통해 “만약 도쿄올림픽을 연기해야 한다면, IOC 차원에서 가급적이면 빨리 결정을 내려줬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도쿄올림픽 연기 또는 취소는 중계권을 비롯해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있다. 또한 금전적로도 막대한 타격을 입게 되며, 선수들이 컨디션을 조절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따른다. 이에 대해 아베 총리는 “복잡한 문제가 있지만 IOC와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겠다. 최대한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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