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코로나19 확진자 추가 "검사 결과 韓은 2시간인데…美는 7일이나"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할리우드 배우 데비 마자르(55)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데비 마자르는 24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는 방금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라며 "나는 괜찮다"라고 알렸다.

그는 "한 달 전쯤 우리 집 가족 모두(남편·10대 딸 2명)가 두통, 몸살, 기침, 귀울림 등이 심해졌다. 계절 감기라고 생각했지만, 이건 특이하거나 다른 느낌이었다. 2주 후인 3월 15일 나에게도 같은 증상이 일어났다. 매우 강렬한 몸살과 열을 동반했다. 열이 39.1도까지 올랐다. 나는 독감, 혹은 코로나19에 걸렸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친구들을 만나지 않고 의사에게 전화를 걸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는지 물었다. 그러나 내가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거절당했다. 최근 외국 여행을 하지 않았고 양성 반응을 보인 사람과 함께 있지 않았다는 이유다. 하지만 나도 지하철을 타고 생필품, 음식을 구입하는 엄마인데, 이건 생각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데비 마자르는 한국의 빠른 검사 시스템을 언급했다. 그는 "한 친구가 내게 코로나19 진단 키트가 있는 병원을 알려줬고 17일 방문했다. 처음엔 독감에 대한 검사를 받았고, 이후 그들은 제게 코로나19 검사를 했다. 나는 집으로 보내졌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격리하라는 말을 들었다. 3일에서 7일 정도 소요된다고 했다(한국에선 2시간이 걸린다)"라고 비교했다.

데비 마자르는 "오늘이 5일째인데 어느 날은 기분이 형편없고 그 다음날은 정상이다. 오늘은 폐가 무겁다"라면서도 "하지만 난 강인하다. 숨을 쉴 수 있고 내 집에서 치유될 거다. 우리 가족은 14일 동안 격리되어 있다"라고 전했다.

그는 "집에 머물면서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호하길 바란다. 면역 체계를 구축하길"이라며 "행운과 신이 우리 모두를 축복해주길"이라고 말했다.

데비 마자르는 미국 드라마 '앙투라지', '영거' 시리즈 활약한 배우다.

[사진 = 데비 마자르 인스타그램]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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