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언론 "캐나다 못간 류현진, 미국 남아 더 편안할수도"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캐나다 입국이 무산된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은 토론토가 스프링트레이닝을 진행한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서 개인 훈련을 이어가야 하는 형편이다.

캐나다 정부가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각)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외국인 입국 금지를 시행하면서 류현진의 발이 묶이고 말았다.

현재 더니든에는 류현진을 비롯해 일본인 투수 야마구치 ??,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라파엘 도리스, 그리고 20명에 가까운 마이너리거들이 머무르고 있다.

마크 샤피로 토론토 사장은 23일 캐나다 언론 '토론토 선' 등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면서 "이들은 몸이 고립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감정적으로나 정신적으로는 고립돼 있다고 느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토 선'은 류현진이 더니든에 잔류한 것이 개인적으로는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오히려 류현진의 입장에서는 따뜻한 날씨 속에서 훈련하는 것이 더 편안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어쩔 수 없이 캠프지에 남은 류현진이 과연 차질 없이 2020시즌을 준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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