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첫방 '그 남자의 기억법' 김동욱, 불의의 사고로 첫사랑 떠나보냈다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그 남자의 기억법' 김동욱이 첫사랑 이주빈을 잃었다.

18일 밤 첫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에서는 불의의 사고로 연인을 떠나보낸 이정훈(김동욱)의 모습이 그려졌다.

대한민국 시청률 1위 뉴스 '뉴스 라이브'의 앵커이자 보도국 기자 정훈. 그는 매 순간을 기억하는 과잉기억증후군을 앓고 있었다. 정훈은 생방송 뉴스를 진행하던 도중 프롬프터에 문제가 생겨도 이미 상황을 숙지하고 "해보겠다"라며 아무렇지 않게 사고를 수습했다.

정훈은 여섯 살 무렵부터 모든 일을 잊지 못하고 있었다. 어린 정훈은 절친 유태은(윤종훈)의 아버지인 뇌과학자 유성혁(김창완)이 첫 기억을 묻자 "소방차 장난감이다. 빨간색 소방차를 집으려다 떨어졌다. 머리로 떨어지는 바람에 너무 아팠다. 그래서 울고 있었는데 엄마가 뛰어와서 나를 안아줬다"며 그 날 신문 내용까지 줄줄 읊었다.

첫 주연 영화 홍보차 신예 여하진(문가영)이 '뉴스 라이브'에 출연한다는 소식을 들은 정훈은 걱정에 빠졌다. 입고, 신고, 발랐다 하면 전부 품절 대란을 일으키는 하진은 어딜가든 논란의 중심에 서는 요주의 인물이기 때문. 정훈은 기자 조일권(이진혁)에게 "게스트 바꿔달라고 하면 안 될까"라며 걱정을 토로했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하진은 하루아침에 대형 스캔들의 주인공이 됐다. 서광진(김선호), 주여민(로운)과 양다리를 걸쳤다는 기사가 터진 것. 매니저 여하경(김슬기)은 "하루 친구 좀 만나고 왔더니 이 사단을 만드느냐"고 다그쳤지만, 하진은 "커피 한 잔 한건데 무슨 열애설이느냐"라며 되려 당당해했다. 그러자 서광진의 팬클럽은 하진의 스케줄을 캐내 분노를 드러냈다.

늦은 밤 방송국을 나서던 정훈은 창 밖의 눈을 보고 자신도 모르게 잊고싶은 기억을 떠올렸다. 다름아닌 여자친구 정서연(이주빈)의 사고였다. 정훈은 발레리나였던 서연과 우연히 길에서 마주치며 인연을 맺게됐고, 이후 서연은 건물 옥상에서 누군가에 의해 추락, 목숨을 잃었다.

뉴스 생방송 당일 대기실에서 만난 하진과 정훈. 하진은 "다른 넥타이는 없느냐. 피부톤과 잘 안 맞는다. 밝고 화사한 넥타이로 바꾸라"며 오지랖을 부렸다. 심지어 술을 섞은 커피를 자신도 모르게 건네 정훈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정훈은 태은에게 전화를 걸어 "커피가 1/3 정도 섞여있었다. 정확히 무슨 술인지는 모르겠지만 위스키로 추정된다. 곧 생방송 들어가는데 괜찮을 것 같느냐"며 "술보다 더 위험한 여자와 인터뷰를 해야한다"고 불안감을 호소했다.

이후 인터뷰에서 정훈은 하진이 첫사랑과 토씨 하나 다르지 않은 문장을 말하는 것을 보고 놀라 방송 사고를 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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