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1992년 데뷔"…'류배우' 류덕환이 밝힌 #김서형 #천하장사 마돈나 #조승우 ('컬투쇼')

[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배우 류덕환이 과거 작품부터 현재 작품까지 차례로 언급하며 대배우의 여유를 드러냈다.

16일 방송된 SBS 파워FM 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 스페셜 게스트로 류덕환이 출연했다.

이날 라디오에서 문세윤과 함께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에 함께 출연했던 류덕환은 "처음에 보고 '저 사람이 왜 연기하나'라고 생각했다"고 문세윤의 첫 인상을 밝혔다. 그러면서 "개그맨이셔서 되게 웃길거라 생각했는데 너무 긴장하고 잘 못 웃기시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문세윤이 "'마돈나' 이후 류덕환이 자리를 확 잡았다. 신인상과 주연상을 동시에 받았다"고 칭찬하자 류덕환은 "영화가 좋았다. 어렸을 때부터 일은 계속 했었다. 단독 주연은 '천하장사 마돈나'가 처음이었다"고 전했다.

동시에 류덕환은 1992년 'TV유치원 뽀뽀뽀'로 데뷔해 '전원일기'까지 이어지게 된 것을 말하며 오랜 연기경력을 자랑했다.

또 류덕환은 현재 방영중인 SBS 드라마 '아무도 모른다'에 함께 출연 중인 김서형을 언급했다. 그는 "호흡은 너무 좋다. 누나가 되게 진지할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며 "갑자기 춤 추고 가고 그러신다. 4차원처럼 분위기를 바꾸는 부분도 있는데, 그래도 연기할 땐 천상 배우"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DJ김태균은 류덕환에게 "옆모습을 보니 조승우 씨가 보이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에 류덕환은 "그런 얘기 많이 들었다. 승우 형은 싫어하는데, 전 얘기 많이 하고 다닌다. 실제로 쌍둥이로 나오는 영화도 찍었었다"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실제로 류덕환과 조승우는 지난 2012년 개봉한 영화 '복숭아 나무'에 쌍둥이 형제로 출연한 바 있다.

그러던 중 한 청취자가 류덕환의 어머니 밑에서 연기를 배웠다고 사연을 남기자 류덕환은 "어머니가 공연을 많이 제작하셨다.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계신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연기 생활에 엄마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밝힌 류덕환은 "어렸을 땐 엄마가 그냥 학교 선생님이셨다. 저 때문에 직장을 그만 두고 저랑 다니면서 아역 친구들을 데리고 공연을 만드셨다"며 "지금도 뮤지컬, 공연 제작을 많이 하고 계신다. 그런데 어머니 작품에 제가 주연으로 출연하는 건 싫어하신다"고 설명했다.

[사진 = SBS 파워FM 방송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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