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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라, 母를 그리워했다"…'한밤' 친오빠가 밝힌 친모와의 재산 분쟁 배경 [종합]
20-03-12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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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고(故) 구하라의 친오빠가 유족 재산 분할 소송과 관련한 심경을 털어놨다.

11일 밤 방송된 SBS 연예정보프로그램 '본격연예 한밤'(이하 '한밤')에서는 고 구하라 가족들 간의 상속 재산 분할 소송과 관련한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구하라의 상속 재산을 두고 유족들이 법적 분쟁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알려져 대중에게 안타까움을 안겼다. 구하라의 친오빠가 친모를 상대로 상속재산 분할심판 소송을 제기한 것. 이와 관련해 구하라의 친오빠 A씨는 '한밤'과 만나 그 배경에 대해 모두 공개했다.

A씨는 "동생의 재산으로 시끄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했는데, 제가 이 세상에서 억울해서 못 살 정도로 너무 분할 것 같았다. 동생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으로 계속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어린 시절 남매를 떠난 뒤 20년 간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친모가 구하라의 장례식장에 찾아오면서 분쟁이 시작됐다는 전언이다. A씨는 "친모께서 저한테 '너희 아버지가 상주복을 못 입게 한다'고 하더라. 저도 원치 않았다. 그래서 내쫓았다. 발인 이틀 뒤인 11월 29일에 변호사 두 명을 선임했다.

친모 측의 입장은 "구하라가 소유한 건물의 절반을 주라는 것"이었다. 이에 A씨는 "저는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었다. 저희를 버릴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동생이 이렇게 되니까 자기 재산 찾겠다고 변호사를 선임한 것 자체가 도저히 용납이 안 됐다"고 속내를 꺼내놨다.

친할머니 손에서 자란 두 사람 앞에 친모는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었다. A씨는 "친구들은 부모님 손 잡고 가는데 저희는 없었다. 동생(구하라)도 엄청 그리워했다. 이렇게 내팽겨칠 거면 왜 낳았냐고. 메모장에 부모님을 그리워하던 글들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실제로 이날 공개된 구하라의 메모장에는 '나는 엄마가 보고 싶다. 엄마가 그립고 느끼고 싶다. 항상 목구멍 안으로 삼키고 뱉지 않고 잠그고만 있었다. 누구보다 간절하고 느끼고 싶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A씨에 따르면 구하라는 외로움을 딛고 가수로서 큰 성공을 거뒀지만 늘 외로워했다. A씨 역시 "그리웠던 마음이 원망으로 바뀌면서 너무 분했다. 용납할 수가 없다"고 전하며 소송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이번 분쟁에 대해 한 변호사는 "어머니가 집을 나갔고 친권, 양육권을 포기해서 아버지가 친권자고 양육권자라고 하더라도 똑같이 상속권이 있다"며 "직계인 아버지와 어머니가 상속자다. 오빠는 상속을 받을 수 없다. 현행법에서 선순위인 부모님이 있기 때문에 오빠는 불가하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서 A씨는 어떻게 소송을 제기했을까. 그는 "아버지한테 이야기를 했다. '이거는 동생의 목숨 값이다. 이걸 지키고 싶다. 버린 사람이 동생의 목숨 값을 챙겨가도 되겠냐'고 하니까 아버지가 흔쾌히 양도를 해주셨다"고 설명했다. 덕분에 A씨는 남매의 성장에 보다 더 기여한 아버지의 기여분을 우선해달란느 소송을 진행할 수 있었다.

변호사는 "기여분이 인정될 가능성은 아버지가 구하라 씨의 생전에 얼마나 도움을 줬느냐를 입증하는 싸움이다. 안타깝지만 입증을 못 하면 어머니와 아버지가 반반씩 나눠 갖게 된다"고 말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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