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운이 좋았다"…'여성시대' 도티가 밝힌 #유튜브 #나이 #초통령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인기 크리에이터 도티가 자신만의 개성을 내뿜으며 톡톡 튀는 재미를 불어넣었다.

11일 오전 방송된 MBC 표준FM '여성시대 양희은, 서경석입니다'의 '열린 수요일' 코너에는 도티가 게스트로 출연해 거침없는 입담을 뽐냈다.

이날 도티는 '초통령' 수식어에 대해 "타깃층을 의도하진 않았다. 콘텐츠를 좋아하는 분이 한두 명씩 모이다보니 초등학생이 주로 좋아해서 '초통령' 수식어가 생겼다. 사실 민망하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덧붙여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무려 255만명이라며 "구독자는 매일 조금씩 꾸준히 늘고 있다"고 밝혔다. 8년 차 크리에이터인 도티는 "7년 동안 3천개가 넘는 영상을 업로드했다. 유튜브에서 다양한 게임, 브이로그 콘텐츠로 소통하고 있다. 방송도 열심히 하고 있다. 많이 사랑해달라"고 관심을 당부하기도.

유튜브뿐만 아니라 다양한 TV 프로그램에도 출연, 예능인으로 입지를 넓힌 도티는 "방송인이 될 생각이 전혀 없었다. 섭외가 오면서 지상파 출연이 재밌고 연예인 보는 것도 아직 신기하다"고 고백했다.

또 올해 35세라며 나이를 공개한 도티는 "결혼적령기"라고 말해 DJ 양희은, 서경석의 입을 쩍 벌어지게 했다. 양희은은 "25살로 봤다"고 놀라움을 표현했다.

도티는 "28세에 유튜브를 시작했다. 평범한 취업준비생이었다. 시작할 때 선견지명은 없었다. 방송국 PD가 되고 싶어 취업 준비를 하다가 유튜브 채널이 스펙이 될 것 같아 시작했다. 타이밍도 좋았고 시대가 키워줬다. 운이 좋았다"고 털어놨다.

도티는 활동명 탄생 비화를 공개했다. 자신의 이름에 대해 도티는 "게임을 좋아한다. 마스터가 '나는 내가 듣고 싶은 닉네임으로 인원을 받는다'며 도티를 하라고 했다. 제가 지은 게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덧붙여 "너무 감사하다. 중복되는 키워드도 없고 부르기도 편하다. 이미지와 잘 맞는다는 말도 많이 듣는다. 뜻은 없다. 작명소에서 이름받은 수준이다. 제 의사가 없었다"고 거듭 강조해 웃음을 안겼다.

적지 않은 나이지만 유튜브 크리에이터에 도전하고 싶다는 청취자에게는 진심 어린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도티는 "전혀 늦지 않았다. 대신 조급하면 안 된다. 좋아하는 분야에 대해 칭찬받고 싶은 순수함을 간직해야 오래할 수 있다. 무조건 '성공해서 조회수 많이 나와야해'라는 절박함보다 순수한 마음으로 하나하나 만들어나가면 자신감이 생길 것"이라고 응원했다.

[사진 = MBC 표준FM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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