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양치승, 갑질 폭로→"악의적 배포" 직접 해명→논란 일단락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방송인 겸 스포츠 트레이너 양치승이 갑질 의혹에 대해 해명, 논란이 일단락됐다.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페이스북 게시물을 캡처한 양치승 폭로글이 게재됐다. 지난 2016년 양치승에게 욕설, 협박, 임금체불 등을 당했다는 것.

글쓴이는 "점점 감정 기복이 심해지시면서 제 행동이 조금이라도 마음에 안 들면 너 내가 이 휘트니스 업계 전부 안다고 내가 너에 대한 얘기나 여기 떠나도 다른 어디 가도 다 알 수 있다며 협박도 하셨었죠"라고 주장했다.

또 "근로계약서? 그런 거 몰랐죠. 안 썼습니다. 도저히 욕설과 협박 같은 걸 견디지 못할 거 같아 3~4일 만에 그냥 연락 없이 출근 안 했습니다. 제가 일한 날짜 수만큼이라도 돈 달라 하였더니 연락을 전부 씹으시더군요. 그냥 교통비라도 달라고 했죠. 전부 씹더군요"라고 폭로했다.

더불어 "그런 사람이 인성 좋은 척하며 TV 언론 타는데 잊고 지내려 했는데 안 될 거 같아 큰맘 먹고 올립니다. 저도 어린 맘에 연락없이 관둔 건 잘못 맞지만 이렇게 떳떳하게 티비 나오는 건 더 아닌 거 같네요. 저 말고 여러 피해자분 있다고 들었습니다"라고 해당 글을 남긴 이유를 밝혔다.

"위에 적은 내용 중 한 토시라도 거짓 정보가 있을 시 평생 감옥에서 살겠습니다. 많이 퍼뜨려주세요"라고 덧붙이기도.

해당 글이 온라인상에 퍼지며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TV 속 양치승이 글쓴이의 말처럼 "인성 좋은 척" 한 적이 없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이유가 뭐가 됐든 양치승의 행동이 잘못됐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해당 글에 따르면 양 측의 행동 모두 문제가 있는 만큼, 글쓴이와 양치승 모두 잘한 일은 아니라는 의견도 일었다.

이와 관련해 양치승 측은 마이데일리에 "3년 전에 일어난 일이다. 이미 합의가 다 끝난 것으로 알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치승도 직접 해명에 나섰다. 9일 양치승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불미스러운 일로 인사드리게 되어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라며 글을 남겼다.

양치승은 "현재 온라인상에 저에 관해 이야기 되고 있는 내용은 3년 전에 올라왔던 글"이라며 "당시 그 친구는 게시했던 글을 지우고 직접 찾아와 오해가 있었다며 제게 사과를 하였고, 저는 근무했던 이틀치의 급여를 지급하면서 잘 마무리하고 돌려보낸 기억이 있습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지금 그때 당시 쓴 내용의 글이 캡처되어 마치 최근에 일처럼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의도를 가지고 악의적으로 배포한 이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최초 유포자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전합니다"라고 덧붙이며 억울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양치승은 배우 성훈 등의 트레이너로 유명세를 얻었으며, 현재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 중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양치승 인스타그램]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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