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모른다' 김서형, 안지호 혼수상태에 멘붕→류덕환과 공조해 범인 추적 [종합]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아무도 모른다' 배우 김서형과 류덕환이 안지호의 사고에 의문을 가졌다.

9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극본 김은향 연출 이정흠) 3회에서는 고은호(안지호)의 사고를 파헤치는 차영진(김서형)의 모습이 그려졌다.

고은호가 추락하기 23시간 전, 그는 차영진을 찾아갔지만 차영진은 서상원(강신일) 사건으로 정신이 없었다. 결국 말없이 자리를 뜬 고은호는 김창수(한수현)으로부터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거액의 돈을 들고 학교로 갔다. 이선우(류덕환)는 고은호가 걱정돼 찾아갔지만 고은호가 주동명(윤찬영)에게 의문의 상자를 건네는 걸 목격했다.

이선우는 주동명에게 상자를 열라고 지시했지만 고은호는 "운동화다. 마음에 안 들어서 줬다"고 대신 해명했다. 실제로 그 상자 안엔 운동화가 들어있었다. 이선우는 수상하게 여겼지만 고은호의 말을 믿고 넘어갔다. 이후 고은호는 하민성(윤재용)의 운전기사에게 폭행을 당했다.

임희정(백현주)와 최수정(김시은)의 죽음의 차이를 두고 고민하던 차영진은 고은호로부터 전화를 받았지만 고은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고은호는 기절한 상태였다. 차영진은 윗선으로부터 서상원 사건을 마무리하라는 지시를 받았지만 "서상원이 임희정에게 부활의 징표를 손에 새긴 이유"에 의문을 여전히 품고 있었다. 차영진은 "수정이는 부활할 자격이 없고 임희정은 부활할 자격이 있다면 무슨 차이냐. 이게 제 마지막 사건이 될 거다. 제 손으로 끝낼 수 있게 도와달라"고 말했다.

뒤늦게 고은호의 전화를 떠올린 차영진은 다시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다. 고은호는 차영진의 메시지를 듣기도 전에 밀레니엄 호텔 옥상 난관에서 떨어졌다. 호텔 대표 백상호(박훈)가 함께 다급하게 구급차에 올라탔고, 고은호의 엄마는 학교 측의 전화를 받지 않았다. 이선우가 응급실로 달려왔다. 고은호는 혼수상태에 빠졌다.

차영진은 과거 자신이 최수정의 전화를 받지 않은 때를 기억하다 고은호를 떠올리며 불길한 예감을 받았다. 백상호는 고은호를 바라보며 "아이들은 눌러도 자란다. 부모가 소중히 여기건, 아니건 아이는 결국 어른이 된다. 살아남는다면"이라고 중얼거렸다. 이 때, 정소연(장영남)이 와 오열했다.

차영진을 엄마로 알고 있는 이선우는 그를 찾아갔고 차영진은 사실을 알게 된 뒤 자책하며 눈물을 쏟았다. 고은호 병원비는 모두 백상호가 지원하기로 했다. 이선우는 뒤늦게 차영진이 은호의 엄마가 아니란 걸 알고 사과했고, 차영진은 자신을 "아줌마다. 은호가 날 그렇게 부른다"고 설명해줬다. 이어 차영진은 고은호의 몸에 상처가 있는 걸 발견했지만 광수대 형사라 수사에서 배제됐다.

이에 차영진은 이선우에게 학교 폭력 의혹을 제기하며 "범죄다"라고 말했지만 이선우는 "제가 아는 한 고은호를 괴롭히는 친구는 없었다"고 거짓말했다. 차영진은 호텔을 찾아가 백상호에게 CCTV 공개를 요구했다. 주동명은 이선우로부터 고은호가 호텔에서 떨어졌다는 걸 듣고 "밀레니엄"이냐고 물었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이선우는 "어떻게 아냐"고 물었다. 그러나 주동명은 대답을 거부하며 그를 밀쳤다.

이선우는 주동명의 집을 방문했지만 아무도 없었고, 앞서 고은호가 주동명에게 건넸던 운동화를 발견했다. 차영진은 고은호의 사고가 자살 시도가 아니라는 걸 증명하겠다고 다짐했다. 고은호의 가방에 있던 한 서점의 영수증을 기억해낸 차영진과 이선우는 CCTV를 돌려보며 고은호의 동선을 파악했다.

이어 블랙박스를 살펴보기 위해 차량에 적힌 전화를 걸었지만 벨소리는 한 당구장에서 흘러나왔다. 휴대전화의 주인인 하민성의 운전기사가 목을 매달린 채 죽어 있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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