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 협박, 임금체불"…양치승 관장, 체육관 직원 갑질 폭로글 등장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방송인 겸 트레이너 양치승 관장이 체육관 전 직원에게 갑질을 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지난 8일 한 네티즌은 피트니스존이라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양치승 관장에 대한 폭로글을 제보했다. 그는 "2016년 당시 저는 20살이었고 어린 마음에 트레이너가 하고 싶어서 고등부 입상실적만 들고 (양치승 관장이 운영하는) GYM에 면접을 보러 갔다"며 "첫 출근하는 날 제가 낯설어 어버버하고 있으니 관장이 구석진 곳으로 부르더라. 온갖 욕설을 하면서 '하기 싫으면 집에 가라'고 하시던 거 기억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네티즌은 "거기 근무 중이던 트레이너 형 한 분이 제게 오더니 '관장님이 욕을 많이 하긴 하는데 다 친근함의 표시라며 사실 너 오기 전에도 여러 명이 그거 못 견뎌서 나갔다'고 저보고 견뎌보라고 했다"며 "그런데 점점 감정 기복이 심해지면서 제 행동이 조금이라도 마음에 안 들면 '너 내가 이 피트니스 업계 전부 안다'고 '내가 너에 대한 이야기나 여기 떠나서 다른 어딜 가도 다 알 수 있다'고 협박도 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네티즌은 근로계약서도 안 썼다면서 "욕설과 협박을 견디지 못할 거 같아 3~4일 만에 그냥 연락 없이 출근 안 했다. 일한 날만이라도 돈을 달라고 했더니 연락을 전부 받지 않았다"며 "'나 혼자 산다'에서 배우 성훈 님 트레이닝 해준다고 나오고, 여러 TV매체에 잘 나오더라. 그런 사람이 인성 좋은 척하며 TV에 나오는데, 잊고 지내려고 해도 안 될 것 같아 큰 마음 먹고 올린다"고 폭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네티즌은 '사기꾼', '양치승관장', '임금체불' 등의 태그를 덧붙이며 해당 글의 주인공이 양치승 관장임을 알렸다.

한편 양치승은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배우 성훈, 만화가 기안84 등의 트레이너로 활약하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현재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 중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