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회 12실점' 토론토, 마운드 무너지며 PIT에 13-19 패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토론토가 피츠버그에 19실점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서 7회와 8회 연속으로 6점씩 내주는 등 13-19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토론토는 3연패, 시범경기 성적 6승 2무 5패가 됐다. 피츠버그는 4연패를 끊으며 3승 1무 11패를 기록했다.

출발은 피츠버그가 좋았다. 2회 키브라이언 헤이스의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은 피츠버그는 3회 콜린 모란의 홈런포 등으로 3점을 추가했다.

토론토는 3회말 단번에 경기를 뒤집었다. 조 패닉의 홈런포를 시작으로 대니 잰슨, 데릭 피셔의 적시타, 조나단 데이비스의 3점 홈런으로 순식간에 7-4를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4회 2점씩, 6회 1점씩 추가했다. 6회까지는 10-7, 토론토의 3점차 우세.

7회부터는 피츠버그의 공격력이 폭발했다. 7회 필립 에반스의 만루홈런으로 11-10, 재역전에 성공한 피츠버그는 이후 또 한 번 홈런이 터지며 13-10을 만들었다.

이어 8회에도 윌 크랙, 제러드 올리바 등의 홈런으로 6점을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토론토는 9회말 2아웃 이후 루벤 테하다의 3점 홈런이 나왔지만 이미 점수차는 벌어진 뒤였다.

이날 토론토 선발로 나선 체이스 앤더슨은 3이닝 7피안타 1탈삼진 2볼넷 6실점에 그쳤다.

이전 2경기에서도 부진해 더 높아질 수도 없을 것 같던 평균자책점은 16.88에서 17.47(5이닝 12실점 11자책)까지 치솟았다.

T.J. 조이크도 1이닝 4피안타 6실점(3자책), 라이언 덜도 아웃카운트 없이 4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졌다.

타선에서는 루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3타수 3안타 1득점으로 분전했다.

구리엘에 이어 좌익수로 투입된 앤디 번즈는 3타수 무안타 2득점을 남겼다. 시범경기 타율은 .250으로 떨어졌다.

[체이스 앤더슨.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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