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 계획은 천천히"…'살림남2' 김승현, 달달 신혼생활+신혼집 최초 공개 [MD리뷰]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배우 김승현이 아내인 장정윤 작가와의 신혼 생활부터 신혼집까지 공개했다.

4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는 김승현이 개그맨 변기수와 윤형빈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승현은 아내인 장정윤 작가와의 신혼 생활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결혼한 지 2개월 차가 됐다. 연애할 때의 연장선 같다. 혼자 있을 때가 너무 길었기 때문에 나를 기다려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혼자 살 때랑 다르다"고 전했다. 이어 "더워서 혼자 거실에서 벗고 자고 있으면 어느 순간 제 옆에 (장정윤 작가가) 같이 누워있다. 안고 자면 온도가 딱 적당하다"며 신혼의 달달함을 전했다.

변기수는 김승현에게 "신혼여행을 어디로 다녀왔냐"고 물었다. 김승현은 "아직 신혼여행을 못 갔다. 못 가게 되는 상황이었다. 아내 장정윤 작가는 괜찮다고 하는데, 약간 서운해하는 듯하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변기수는 "그러다 보면 나중에 서운한 것을 계속 이야기한다"고 조언했다.

김승현은 최근 스케줄 때문에 아내와 싸웠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아내가 왜 스케줄을 미리 말 안 해주냐고 했다. 집에 못 들어오는 스케줄을 말 안 해줘서 늦게까지 기다리게 만드는 상황을 펼치냐고 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변기수는 "이건 김승현이 잘못했다고 생각한다"며 장정윤 작가의 편을 들었다.

이와 함께 김승현은 식사한 뒤에 설거지를 바로 하지 않아 다퉜다고 밝혔다. "아내는 식사 준비, 저는 설거지 담당"이라는 김승현은 "사람이 소화시킨 다음에 천천히 설거지 할 수도 있지 않냐"고 털어놨다.

이후 변기수와 윤형빈은 김승현의 신혼집에 찾아갔다. 집안에는 커플 운동화 등 2인용 물건들이 가득했다. 거실에는 대형TV, 주방에는 신혼 감성이 느껴지는 무드등이 있어 눈길을 사로잡았다. 장정윤 작가의 작업실은 깔끔하게 정리돼 있었지만, 한쪽 벽에 그룹 아스트로 멤버 차은우의 사인이 붙어 있어 웃음을 자아냈다. 안방에 있는 화장대에는 화장품이 많지 않았다. 이에 김승현은 "아내의 맨 얼굴도 예쁘기 때문"이라며 애정을 보였다.

김승현은 변기수와 윤형빈을 위해 소고기를 구워 영화 '기생충' 속 짜파구리를 만들었다. 변기수는 "요리에서 자취남의 냄새가 난다. 살림 안 하냐"라고 물었다. 김승현은 "분리수거하는 날도 기억하고 있다. 또 빨랫감을 안 만든다. 촬영할 때 외에는 속옷도 잘 안 입는다"고 해 깜짝 놀라게 했다.

부부의 경제권은 장정윤 작가가 갖고 있었다. 김승현은 "아내에게 다 넘겼다. 문제 있냐"고 했다. 이를 들은 변기수와 윤형빈은 "경제권은 절대반지이고 권력이다. 나중에 눈치 보인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변기수와 윤형빈은 김승현의 2세 계획에 대해 질문하기도. 이에 김승현은 "신혼을 더 즐기고 싶다. 결혼한지도 얼마 안 됐다"고 답했다. 변기수는 "수빈이와 나이 차이가 덜 날수록 좋다"고 했다. 김승현은 "이미 많이 차이가 난다. 더이상 좁혀봤자다"라고 해 폭소케했다.

김승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2세 계획은 당연히 있다. 제 뜻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부모님도 원하시지만, 시간을 갖고 신혼을 즐기며 생각을 좀 해보려고 한다. 그리도 또 한 가지는 수빈이가 어떻게 생각할지 염려스럽다. 어떤 마음을 갖고 있는지 듣고 생각해도 된다. 아직 시간이 있으니 천천히 생각해보려고 한다"고 털어놨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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