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 "故설리, 떠나기 전 '보고 싶다'고 연락 …사랑한다고 말해줄걸" ('사람이 좋다')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그룹 에프엑스 출신 가수 겸 뮤지컬 배우 루나가 故 설리를 떠올렸다.

3일 오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루나가 출연했다.

이날 루나는 반려견 밥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는 밥이에 대해 "지난 2011년 에프엑스 '핫 섬머' 때 (유기견) 입양하는 곳에서 데려왔다. 설리가 너무 외로워했다. 그래서 저희 엄마랑 저랑 '강아지를 한 번 키워보자' 해서 물색했다. 그렇게 숙소에 데려온 강아지가 밥이다. 설리의 첫 강아지다"라고 이야기했다.

루나는 설리가 에프엑스를 탈퇴한 이후 한 번도 만나지 못했다고. 그는 지난해 10월 설리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길거리에 주저앉아서 울었다. 설리가 하늘나라로 가기 전에 '보고 싶다'고 연락했다. 그때 설리가 제게 15년 만에 처음으로 반말을 했다. '언니 나 언니 보고 싶어'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진짜 오래 참고 참다가 보낸 메시지라는 게 느껴져서 언니로서 너무 미안했다. 내가 먼저 설리에게 다가가서 얘기할걸. 한마디라도 더 해줄걸. 사랑한다고 더 말해줄걸"이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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