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 "혈액암, '왜 하필 나야' 싶더라…나 때문에 다친 아내, 평생 지켜주리라 다짐"(미운우리새끼)

  • 0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진성이 림프종 혈액암 투병 당시 아내에게 미안하고 고마웠던 순간을 고백했다.

1일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한 진성은 림프종 혈액암 투병 당시 "너무 슬펐다. '안동역에서'란 노래가 나오고 2년도 되기 전이었다"며 "'왜 하필이면 나야'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혈액암뿐 아니라 심장 판막증도 같이 왔다"는 진성은 "가슴에 통증이 와서 노래를 하다가 노래를 멈춰버린 적도 있다. 처음엔 바쁜 스케줄 탓인 줄 알았다"는 것.

그러면서 진성은 "암이란 진단을 처음 받았을 때 병원에서 잠을 못 잤다. 잠들면 영원히 저세상으로 갈 것 같았다"며 "항암 치료를 두 번째 받을 때 머리가 다 빠지더라. 통곡을 했다"고 고백했다.

다행히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3년 정도 지났다. 3개월에 한번씩 체크 받다가 암은 6개월에 한 번씩 체크한다"고 했다.

특히 진성은 자신의 투병 때 몸에 좋은 약초를 구하려다 아내가 높은 바위 위에서 추락해 크게 다친 적 있다며 "끌어안고 많이 울었다. 가슴 아팠다"며 "다짐을 했다. 내 일생일대에 이런 여자라면 내 모든 것을 투자해서 잘 지켜주리라 했다"고 말했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