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의노트' 유미리 충격적 근황 공개 "극심한 생활고"('특종세상')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젊음의 노트'를 부른 80년대 인기 가수 유미리의 충격적인 근황이 공개됐다.

28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이하 '특종세상')에서 유미리는 전성기 시절 돌연 자취 감춘 이유에 대해 "그 당시에는 매니저가 다 관리를 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예를 들어서 특히 TV 출연을 할 때는 그 모은 돈이 다 매니저한테 가는 거야. 노래만 하라고 하면 그 장소에 같이 가서 노래하고 내려오고 그랬다. 노래하면서 내가 돈을 받아야 된다는 건 생각을 못 했다. 누가 말을 안 해주니까"라고 수입을 매니저에게 착취당했다고 밝혔다.

이후 소속사와 결별하고 도망치듯 미국으로 돌아갔지만 가수의 꿈을 포기할 수 없어 15년 만에 미국 시민권까지 포기고 다시 찾게 된 한국. 영어도 가르치고, 라이브카페도 운영하며 악착같이 돈을 모았다는데. 오로지 새 음반을 제작하기 위한 일념 하나로 버틴 세월이었다고.

하지만 또 한 번 사기에 휘말리며 새 음반의 꿈은 물거품이 돼버렸고, 거액의 빚까지 지게 된 상황.

이에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우울증을 얻은 유미리는 "벌써 14년 째 먹고 있다. 내가 그때 16층에 살았거든? 내가 걸어가더라고 베란다에. 아무 생각 없이 베란다에 걸어가고"라고 고백했다.

이어 수입이 전무한 탓에 식당 아르바이트를 구하던 유미리는 극심한 생활고를 견디다 못해 변호사를 찾아 개인 파산 상담까지 받으며 끝내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안겼다.

※ 한편, 독자들 중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도움이 필요할 경우, 가족이나 지인이 있는 경우 자살예방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를 걸면 24시간 전문가의 상담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 =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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