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재욱이 돌아왔다 "아직 100% 아냐, 통증은 줄어들고 있다"

[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우리카드 세터 노재욱(28)이 돌아왔다.

노재욱은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교체로 투입돼 복귀전을 치렀다. 특히 우리카드가 3~4세트를 연달아 내주면서 위기에 몰렸지만 노재욱이 투입된 5세트를 잡는데 성공, 3-2로 승리할 수 있었다. 5연승을 달린 우리카드는 여전히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허리 부상으로 인해 3경기 연속 결장했던 노재욱은 이날 복귀전을 치른 소감으로 "오랜만에 코트에 들어갔다. 선수들과 연습 때 호흡도 맞추지 못했는데 좋지 않은 공을 올려도 잘 맞춰줘서 고맙다. 어려운 경기였는데 끝까지 잘 해준 선수들이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현재 몸 상태에 대해 "아직 100%라 말씀 드리기는 어렵다. 훈련을 병행하면서 몸을 만들고 있다"는 노재욱은 자신의 공백을 메운 하승우의 활약을 지켜본 것에 대해서는 "이겨줘서 너무 고맙더라. (하)승우는 잘 하는 선수고 낮고 빠른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승우 만의 장점이 있다"라며 "내가 밖에서 봐도 승우가 잘 했다고 느꼈다. 나도 보완할 점이 보이더라. 연습을 통해서 보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노재욱은 자신이 공백을 대체한 하승우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줬을까. 노재욱은 "'자신 있게 하라'고 '지면 죽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노재욱의 허리 상태는 우리카드의 운명을 가를 수 있는 요소이기도 하다.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느낌이 다르지만 통증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는 노재욱은 "아직 통증은 있지만 참고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보강 운동을 하면서 좋아지기를 기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노재욱. 사진 = KOVO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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