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1위 복귀’ 문경은 감독 “팬들의 소중함을 느꼈다”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SK가 A매치 휴식기 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 공동 1위로 복귀했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27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95-74로 승리했다. SK는 4연승을 질주, 원주 DB와 공동 1위가 됐다.

SK는 객관적 전력상 우위 속에 경기를 맞았다. KT 외국선수 앨런 더햄, 바이런 멀린스가 나란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19 확산을 이유로 계약 해지 의사를 밝힌 것. 반면, SK는 A매치 휴식기 전 부상을 당한 최준용, 김선형 외엔 전력누수 없이 경기를 치렀다.

SK는 2쿼터까지 비교적 접전을 치렀지만, 3쿼터를 맞아 KT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헤인즈의 화력, 변기훈의 지원사격을 묶어 10점 안팎의 리드를 유지한 것. SK는 이후 별다른 어려움 없이 경기를 운영한 끝에 완승을 챙겼다.

SK는 애런 헤인즈(17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자밀 워니(18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안영준(13득점 6리바운드), 최부경(10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등 총 4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또한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린 12명 모두 득점을 기록했다.

문경은 감독은 경기종료 후 “전반 리바운드 싸움에서 앞섰지만, 실책이 너무 많았다. KT는 외국선수가 없는 상황이었는데 이 탓에 어렵게 경기를 했다. 3쿼터에 외곽부터 압박을 가한 것이 주효했다”라고 말했다.

문경은 감독은 또한 “KT는 어려운 환경 속에 경기를 했다. 무관중 경기를 해보니 흥이 나지 않더라. 팬들의 소중함을 또 한 번 느끼게 된 경기였다”라고 전했다.

[문경은 감독. 사진 = 잠실학생체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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