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캠프 방문' 김성근 고문, 권혁·정상호와 반가운 해후

[마이데일리 = 일본 미야자키 이후광 기자]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 1군 고문을 맡고 있는 김성근 전 감독이 두산 훈련장을 찾아 옛 제자들과 해후했다.

두산 베어스와 소프트뱅크 호크스 2군의 연습경기가 열리는 27일 일본 미야자키 이키메구장. 경기에 앞서 사전 훈련 중인 두산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올 시즌부터 소프트뱅크 1군 고문을 담당하게 된 김성근 전 감독이었다. 김 고문은 두산 전풍 사장, 김태룡 단장, 김태형 감독을 비롯해 두산 선수단과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취재진과 만난 김 고문은 최근 전세계를 공포에 빠트린 코로나19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NPB(일본야구기구)의 결정에 따라 이날 소프트뱅크 1, 2군 연습경기도 모두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김 고문은 “관중이 없어 한산하다. 앞으로 야구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날 새벽에 펼쳐진 옛 제자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의 경기는 보지 못했다. 김광현은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무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완벽투로 5선발 경쟁 전망을 밝혔다. 소식을 접한 김 고문은 “걱정했는데 잘 됐다”고 환한 미소를 보였다.

김 고문은 두산에 있는 옛 제자들과도 일일이 인사하며 덕담을 건넸다. 한화 사령탑 시절 필승조를 맡겼던 권혁을 보자 “잘해라”라고 격려했고, SK에서 함께한 정상호에겐 “왜 여기 있냐”고 물으며 웃었다. LG에서 지도했던 조인성 두산 배터리코치와도 잠시 악수를 나누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사진 = 일본 미야자키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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