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선발등판' 린드블럼, SF전 2이닝 3K 1실점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조쉬 린드블럼(밀워키 블루어스)이 마침내 시범경기서 처음으로 선발 등판했다. 나쁘지 않았다.

린드블럼은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캇츠데일 스캇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2피안타 3탈삼진 1실점했다.

린드블럼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KBO리그 롯데와 두산에서 뛰었다. 통산 130경기서 63승34패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했다. 특히 두산 시절이던 2019년에는 30경기서 20승3패 평균자책점 2.50으로 정규시즌 MVP, 투수 골든글러브를 획득했다.

KBO에서 성과를 인정받으면서 올해 밀워키와 3년 912만5000달러 계약을 맺었다. 2017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시절 이후 3년만에 메이저리그 재입성. 24일 샌디에이고와의 홈 시범경기서 두 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1실점했다.

그리고 사흘만인 이날, 올해 시범경기에 처음으로 선발 등판했다. 다소 불안하게 출발했다. 1회말 선두타자 브랜든 크로포드를 좌전안타로 출루시켰다. 에반 롱고리아에게 좌선상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브랜든 벨트를 3루수 라인드라이브로 돌려세운 뒤 버스터 포지와 제일린 데이비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다.

2회말에는 빌리 해밍턴을 중견수 뜬공, 스티븐 두가를 헛스윙 삼진, 아비아탈 아벨리노를 좌익수 뜬공으로 각각 처리했다. 3회말 시작과 함께 에릭 라우러로 교체됐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을 6.00으로 낮췄다.

[린드블럼.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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