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고통 알지만, 무섭지 않아"…'살림남2' 최민환♥율희, 쌍둥이 출산기 최초 공개→아쉬운 하차 [MD리뷰]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FT아일랜드 최민환과 라붐 출신 율희 부부가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 쌍둥이 출산기를 끝으로 하차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최민환과 율희 부부의 쌍둥이 출산기가 그려졌다. 앞서 11일 이들 부부는 최아윤·최아린 딸 쌍둥이 출산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 최민환과 율희 부부는 출산을 하루 앞두고 짱이(재율 애칭)를 득남했을 당시를 떠올렸다.

최민환은 "재율이가 태어나기 전날에는 떨려서 잠을 못 잤다. 나는 아예 밤새웠다. 오히려 통통(율희 애칭)이가 태연하게 푹 잤다"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 율희는 "신은 사람이 견딜 수 있는 고통을 준다고 하지 않나. '내일 어차피 아플 텐데 걱정해봐야 되겠어' 하는 마음이었다"라고 덤덤하게 얘기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출산의 고통에 대해 "코끼리가 배 위에서 뛰고, 기차가 배를 밟고 지나가는 게 이런 기분이겠구나 싶었다"라고 표현했다.

하지만 율희는 "고통이 있지만, 까먹는다"라며 "고통을 알면서도 아기 낳는 건 무섭지 않다"라고 모성애를 드러냈다. 이에 최민환은 "아무 탈 없이 건강하게 태어났으면 좋겠다. 엄마 힘들게 하지 말고 나와"라고 다정하게 말했다.

또한 최민환은 "그거 기억나냐. 짱이 분유 먹일 때 40분 이상 걸렸던 거. 아기 아는 것도 무서워했었다"라고 회상하기도 했다.

최민환은 연신 "두 명이 나올까? 실감이 안 난다"라고 전했다.

율희는 "만약에 딸들이 나처럼 일찍 결혼한다고 하면 어떻게 할 거냐"라고 물었다. 최민환은 "내가 이제야 장인어른의 마음을 알 거 같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방송 최초로 율희-최민환 부부의 딸 쌍둥이가 공개됐다. 이들 부부를 쏙 빼닮은 인형 같은 이목구비가 엿보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최민환은 "제정신이 아니었다. 신기하고 벅차고 여러 감정이 복합적으로 다가왔다"라며 "진짜 믿기지 않고 너무 감사하다. 율희한테 고맙고 그런 마음이었다"라고 가슴 벅찬 소감을 밝혔다.

율희는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를 건넸다. 그는 "원장 선생님께 칭찬받았다. '회복력 짱'이라고 하셨다"라고 웃어 보였다.

이어 "고생했다"라는 최민환에게 "고생은 뭘. 아기들이 힘들었지. 오빠도 내 수발 다 들어주느라 힘들었잖아"라고 말했다.

최민환 어머니 역시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기쁘다"라고 기쁨을 표출했다.

더불어 최민환은 '다둥이 아빠'의 무게감을 드러냈다. 그는 쌍둥이를 바라보며 "둘이 늘어나니까 어깨가 무거워졌다. 확실히 한 명일 때랑은 다른 것 같다. 더 열심히 해야지"라고 다짐했다.

이내 율희와 최민환 부부는 아쉬운 끝인사를 전했다. 율희는 "쌍둥이 돌잔치까지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다. 실감이 안 난다"라며 "그동안 저희 가족을 많이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시청자분들과 함께 임신 기간을 보낸 것 같다. 외롭지 않고 힘이 많이 났다. 보내주신 사랑 잊지 않고 세 아이 예쁘고 힘차게 잘 키워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최민환은 초보 아빠에서 진정한 '살림남'으로 거듭난 면모를 자랑, 더욱 눈길을 끌었다. 그는 "미숙한 부분도 많고 힘들었던 일도 많았는데 많이 응원해주고 사랑해주셔서 잘 해결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처음 시작할 때까지만 해도 아빠로서, 남편으로서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이제는 육아나 아내한테나 행동이 좋은 쪽으로 바뀌고 달라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최민환은 "사실 마지막이라고 말씀드리긴 그렇다. 아이들 열심히 키우고 조심히 (군대) 다녀와서 건강한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는 날이 얼른 왔으면 좋겠다. 그동안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최민환 어머니는 "아들이 가정적으로 많이 성장한 것 같다"라고 흐뭇하게 바라봤다.

율희 아버지는 "전에는 사위와 관계가 멀었는데 이제는 친구, 동생, 가족처럼 생각한다. 서로 벽이 없어졌다"라며 "저도 쌍둥이 낳고 싶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최민환은 24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하며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 하차하게 됐다. 5주간의 기초군사교육훈련을 받은 뒤, 상근예비역으로 복무한다.

[사진 =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